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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개혁보수신당)
[앵커]
앞서 저희가 예고한 대로 오늘 뉴스인 인터뷰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모시기 굉장히 어려운 분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인터뷰]
아닙니다. 그동안은 출연을 못했습니다마는 이제부터는 불러주시면 오겠습니다.
[앵커]
정말입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 유승민 의원께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 것이냐도 궁금해 하시겠지만 워낙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잘 안 하셨던 분이라서 어떤 사람인지도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그게 사실 정치인한테 중요한 거니까요. 그래서 오늘 그런 것들도 저희가... 저도 사실 궁금했고 많이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네, 답해 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요즘 심경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오늘은 좀 웃습니다마는 최근에 한 두 달 간은 탄핵과 탈당, 제대로 웃어본 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올해는 운이 그런지 연초에는 또 총선 때 공천파동으로 아주 시끄러웠고.
그때도 웃을 일이 없었고요. 저하고 가까운 의원님들이 많이 공천 탈락하시고 해서 그랬고. 또 연말 되니까 또 이런 일 때문에 그렇고. 탈당 결심을 하고 나니까 이제 좀 뒤를 돌아볼 일이 이제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아마 심정이 어떤 심정이실까. 복잡미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도 했고 다른 분들도 하셨을 텐데. 박근혜 대통령과는 애증이 엇갈린 사이.
최근에는 애보다는 증이 많았던 사이가 아닌가 싶은데 박 대통령한테 지금 느끼시는 감정이 연민일까 분노일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제가 인간적으로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죠. 많이 답답하고요.
그런데 공직자로서 박근혜 대통령, 그분이 공직자로서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이번에 잘못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그 잘못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탄핵에 제가 동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간적으로 너무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언젠가는 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언젠가는 저의 인간적인 그런 그분에 대한 마음 이런 게 제가 제 도리를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한번 찾아가서 만날 생각도 언젠가는, 가까이는 안 되겠지만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작년에 원내대표 그만둘 때도 사실상 쫓겨났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만 그때도 원내대표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고 그만두기 며칠 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서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저녁에 한두 시간 차라도 한잔 하면서 민심도 전하고 오해도 풀고 이러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이 그냥 이번 총선을 맞이했고 그 이후에 탄핵 과정 맞이하니까 저로서는 굉장히 가슴아픕니다.
[앵커]
그때 만약에 만나셨다면 어떤 감정이 격해지거나 미운 감정 없이 얘기하실 수 있는 자신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그럼요. 그때 작년 7월 8일날 원내대표에서 사퇴했는데 그 며칠 전에 제가 저녁에 뵙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고요.
그때 만나면 제가 정말 우선은 사퇴 결심을 한 상태이니까 저는 물러나지만 제가 3년 가까이 박근혜 대통령 하시는 걸 보면서 느꼈던 것 그런 걸 가감 없이 민심도 전하고 대통령이라는 직을 수행하면서 이런 잘못은 고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좀 많이 드리고 싶었거든요.
[앵커]
요즘 최순실 씨를 알았다는 사람이 정권의 핵심부 중에 없던데 그때 원내대표 하실 때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아셨습니까? 그런 문제를 인식하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저는 늘 소위 3인방 비서들이 장관하고 대통령 사이 또 수석,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사이를 이렇게 장벽으로 가로막고 하는 그런 행태가 잘못됐고 그 3인방이 청와대 비서들에 불과한 사람들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 결정, 의사결정에 대해서 뭔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문제를 계속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국정을 농단하고 대통령과 자주 만나면서 그러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2005년에 한나라당 시절에 박근혜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한 10개월가량 했는데 그때도 최순실 씨의 남편 정윤회 씨, 정윤회 씨가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이 3인방들하고 저녁에 회의를 해서 결정을 한다 이런 소문 듣고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최순실 씨가 그렇게 뒤에서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몰랐다 그러니까 그것도 몰랐다고 발뺌을 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는데 저는 지난 10년 넘는 세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시절, 대표 시절에 저는 할 말 다 해 왔던 사람입니다.
제일 강하게 쓴소리 많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최순실 씨가 뒤에서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줄 알았다면 가만 있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2007년에 대선 경선이 치열했을 때 그때 박근혜 캠프의 핵심이셨는데 상대 진영에서 이미 최태민, 최순실에 대한 언급을 했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때는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을 할 때인데 박근혜 후보 쪽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 도곡동 땅, 다스 이런 것 가지고 공격을 정말 세게 했고요.
이명박 후보 쪽에서 최태민 가지고 공격을 했죠. 그때 이명박 후보 측으로부터의 공격이라는 게 주로 요즘 같으면 세상에 다 알려진 최태민에 대한 과거 안기부의 보고서 그걸 가지고 근거로 했던 겁니다.
그 이상 사실 없었고 그때는 박근혜 후보 측의 방어, 저희들이 방어를 했던 게 주로 후보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방어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수준이죠.
[앵커]
일단 믿고 가겠습니다.
[인터뷰]
사실입니다.
[앵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저희가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 지지율이 안 오르니까 과연 여권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분을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왜 이렇게 안 오른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사실 탄핵이나 탈당, 이 과정에서는 당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요. 제가 새누리당이라는 이 울타리, 프레임에 갇혀 있을 때는 저는 굉장히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 게 안보는 정통보수고 경제나 복지나 이런 쪽은 굉장히 저는 중도개혁적인 그런 정책을 추구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제가 열심히 시작하겠습니다.
2002년에 그때 이회창, 노무현 후보가 양 진영에서 할 때 그때 2002년 3월인가요. 그때도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 2, 3% 정도였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론조사도 제가 반기문 총장 같은 분하고 여권 후보 안에서는 늘 2위로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이 안에서는 물론 지금 이 중에서 여권에서 2위는 맞는데 너무 많이 떨어진 2등... 아까 말씀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쨌건 노풍이 불어서 엄청 높아졌다가 떨어졌었던 것이고요.
유승민 대표께서도...
[인터뷰]
노풍이 불기 전에.
[앵커]
2002년 초에.
[인터뷰]
저것보다 잘 나온 여론조사도 있는데 안 좋은 걸 갖고 오셨네요.
[앵커]
최근 겁니다. 그래서 저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떤 분인지 잘 모르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대중들이 생각하기에 차가운 이미지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사람을 끌어모으지 못한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차가운 거, 그건 전혀 아니고요. 눈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요.
[앵커]
최근에 우셨던 적이...
[인터뷰]
세월호 뉴스 보면서 새벽에 신문 보면서 한 달 가까이 늘 혼자 많이 울었고 우리 송파 세 모녀 사건이나 또 구의역 고 김 모 군 사건이나 이런 거 볼 때 정말 가슴아프고요.
또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폐지 수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보면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요.
제가 차갑다는 이미지는 아마 제가 옳지 않은 걸 보면 절대 안 참는 그런 성격 때문에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치다 보니까 그런 데서 생긴 이미지도 있고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주위에 사람이 많이 안 보인다는 건.
[인터뷰]
주위 사람, 그거는 예컨대 19대 총선에서는 제 주변에 새누리당의 개혁적인 의원들은 많이 있었는데 지난 3월에 총선에서 저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전부 다 공천학살당했습니다.
그러니까 20대 국회에 와서 복당을 해서 새누리당을 보니까 김세연 의원하고 이혜훈 의원하고 몇 분 빼놓고는 가까운 사람이 다 학살당해서 다 사라졌죠.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 내 새누리당 내 개혁적인 생각을 가진 의원님들하고 지금 새로 뜻을 같이하고 친해져서 이제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주변에 같이 하는 동지들이 많습니다.
[앵커]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습니까?
[인터뷰]
있죠.
[앵커]
누구요?
[인터뷰]
많은데 한 분만... 고 김광석 가수 되게 좋아합니다. 제가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출생을 했는데요. 철수네 집이라고 저희가 셋방에서 태어났는데 제가 태어난 중구 대봉동 거기에 김광석 거리가 있습니다.
김광석 가수가 거기서 어릴 때 살았거든요. 그런 인연도 있지만 김광석 가수 노래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앵커]
제일 좋아하시는 노래는요?
[인터뷰]
'거리에서'도 좋아하고 '서른 즈음에'도 좋아하고 '이등병의 편지'도 좋아하고 많이 좋아합니다.
[앵커]
요즘 젊은 연예인 중에는 좋아하는 연예인 없습니까?
[인터뷰]
요즘 젊은 연예인 솔직히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희 딸한테 한번 물어보고 저도 보고 다시 나중에 답변드릴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력 정치인 유수호 의원의 자제분이신데 셋방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니까 의아하실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인터뷰]
제가 어릴 때는 아버지께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께서 집안이 넉넉하게 된 건 제가 대학 들어갈 때부터 그랬지 어릴 때는 보통 중산층보다 더 가난한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는 저희 아버지가 촌의 시골 출신이라서 사촌들, 외사촌들 집에 와서 북적거리면서 조그만 집에 같이 살고 그랬죠.
[앵커]
아까 반기문 총장 얘기하셨지 않습니까? 대권 후보로서 반기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분을 솔직히 개인적으로 잘 모릅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저희들이 새로 만들려는 개혁보수신당에 동참하시겠다면 저희들은 대환영이고요. 공정한 경선,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선출하면 되는 거고.
다만 제가 그분께 조금 아쉽다고 그럴까요. 또 궁금하다 그럴까요, 이런 부분은 평생을 직업 외교관을 하셨고요.
관료생활을 하셨고 그리고 UN에 가셔서 해외생활을 오래 하셔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문제들 양극화, 불평등, 또 불공정한 문제, 부정부패, 거기에다 경제성장이 안 되고요.
또 저출산 문제, 이런 시대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그분께서 얼마나 국민들하고 공감을 하셨고 국민들의 고통을 알고 계시고 거기에 대해서 엄청난 개혁이 필요한 일인데 그 개혁의 해법을 갖고 계실까.
저분이 평생 그런 고민을 하셨을까 그런 점이 굉장히 궁금하고 아마 신당에 후보로 오신다면 저는 그런 질문을 좀 드려보고 싶거든요.
[앵커]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듣기에 그 뉘앙스는 아마 그런 것을 안 갖고 계실 것 같다라는...
[인터뷰]
저는 그분으로부터 그런 개혁의 해법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경제, 복지, 교육, 노동, 그다음에 우리 안보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같은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들은 늘 그런 데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거거든요. 이제 앞으로는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예컨대 주위 사람 누구의 아바타다, 누가 시키는 대로 한다,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는 대통령, 지도자가 이제부터는 자기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국민들 생각을 알아내고 그다음에 자기의 머릿속,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반기문 총장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당연히 궁금하고 국민들께서도 많이 궁금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런 맥락에서 정치인 유승민, 예비 대권 후보인 유승민의 노선은 뭐냐. 늘 안보는 철저한 보수이고 그리고 경제노동은 개혁중도로 가신다 그 말씀을 늘 하셨는데 최근에 야당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표 정책에 대해서 짧게 하나씩 답변 듣겠습니다. 사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사드는 제가 대통령과 친박들이 반대할 때부터, 찬성하지 않을 때부터 제가 3년 전부터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제가 사드는 북한 핵무기의 공격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고 야당이 사드 반대하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그거는 북한의 핵 공격으로부터 그걸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저는 필요한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한미일 삼각 MOU가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우리가 한일 간에 서로 일본이 강한 점은 일본의 정보를 우리가 빨리 알아내는 게 우리가 유사시에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사 국정교과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국정 역사교과서는 저는 처음부터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 국정교과서를 만들려면 민간에서 만드는 그 교과서를 그대로 두고 국정교과서도 여러 개 중에 하나로 잘 만든 교과서라면 학부모들과 학생들과 학교 교사 선생님들이 자율적으로 채택하도록 하면 된다.
그거 한 가지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을 일관되게 갖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현안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그런 말씀하신 노선에 비추어볼 때 연대가 가능한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탈당을 하는 게 무슨 친박, 비박에서 비박 하려고 탈당하는 거 아닙니다. 밖에 나와서 제대로 된 보수하자, 개혁적인 보수 하자.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하기 위해서 탈당을 하는 건데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저희들이 주장하는 개혁적인 보수,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의 길에 동의하시는 분들, 그런 의원님들하고는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예컨대 박지원 의원님이나 이런 남북관계나 대북정책 또 국가 안보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신 분, 그런 분들하고는 저는 정당을 같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지원, 안철수 그분들이 보여준 안보의 노선에서는 같이 할 수 있는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안보에 관해서는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거기도 섞여 있는데요.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생각이 우리가 정통보수라고 할 만큼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다 중시하고 사드 문제 같은 데도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그런 분들하고는 같이 할 수 있겠죠.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 같이 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친박계 TK 쪽하고는 되고 싶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는 같은 인식을 갖고 계실 텐데.
[인터뷰]
안보에 의해서는 제가 친박보다 정통보수에 가까울 겁니다.
[앵커]
그러면 대선이 결국은 양자구도로 가지 않겠느냐, 결국은. 그래서 결국은 나중에 친박계하고 같은 천막 속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겁니다.
저희들이 개혁적 보수에 대해서 성공을 하면 이 개혁보수신당에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 계시는 분들이 오시겠다면 그 개혁보수의 길에 찬성하는 분들, 그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죠. 저희들이 그냥 다시 합치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앵커]
이번에 만약에 친박에서 동의해 줘서 비대위원장 맡으셨으면요, 새누리당에서. 친박 8인 지목했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다 내보내려고 하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인적청산보다요, 제가 작년에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주장했던 정말 보수를 새롭게 시대에 맞게 개혁하는 그런 일을 제가 꼭 해 보고 싶었고요.
그걸 위해서는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오로지 기득권에 집착하고 낡고 부패한 보수의 상징, 또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제일 책임이 많은 분들, 그런 분 몇 분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연히 인적청산을 하려고 했죠.
[앵커]
8명을 다 내보내려고 하셨던 거군요?
[인터뷰]
8명까지 다는 아닙니다. 그중에 제일 핵심적인 분들은 청산하지 않으면 그분들하고 같이 새로운 보수정당을 한다는 거는 저는 그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좋아하시는 음식은 뭔가요?
[인터뷰]
음식은 다 잘 먹습니다. 김치찌개 좋아하고요. 된장도 좋아하고 카레라이스도 좋아하고 다 잘 먹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셨으니까 인터뷰가 사실 언론인들을 만나시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만나시는 거고 더 유승민의 면모를 보여주시는 그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동안은 사실 자주 못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회에 국민들께 제 생각도 알리고 또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리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제 기억에는 첫 번째 인터뷰, YTN 생방송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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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저희가 예고한 대로 오늘 뉴스인 인터뷰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모시기 굉장히 어려운 분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인터뷰]
아닙니다. 그동안은 출연을 못했습니다마는 이제부터는 불러주시면 오겠습니다.
[앵커]
정말입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 유승민 의원께서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행보를 하실 것이냐도 궁금해 하시겠지만 워낙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잘 안 하셨던 분이라서 어떤 사람인지도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그게 사실 정치인한테 중요한 거니까요. 그래서 오늘 그런 것들도 저희가... 저도 사실 궁금했고 많이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네, 답해 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요즘 심경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오늘은 좀 웃습니다마는 최근에 한 두 달 간은 탄핵과 탈당, 제대로 웃어본 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올해는 운이 그런지 연초에는 또 총선 때 공천파동으로 아주 시끄러웠고.
그때도 웃을 일이 없었고요. 저하고 가까운 의원님들이 많이 공천 탈락하시고 해서 그랬고. 또 연말 되니까 또 이런 일 때문에 그렇고. 탈당 결심을 하고 나니까 이제 좀 뒤를 돌아볼 일이 이제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아마 심정이 어떤 심정이실까. 복잡미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저도 했고 다른 분들도 하셨을 텐데. 박근혜 대통령과는 애증이 엇갈린 사이.
최근에는 애보다는 증이 많았던 사이가 아닌가 싶은데 박 대통령한테 지금 느끼시는 감정이 연민일까 분노일까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제가 인간적으로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죠. 많이 답답하고요.
그런데 공직자로서 박근혜 대통령, 그분이 공직자로서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이번에 잘못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그 잘못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탄핵에 제가 동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간적으로 너무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언젠가는 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언젠가는 저의 인간적인 그런 그분에 대한 마음 이런 게 제가 제 도리를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한번 찾아가서 만날 생각도 언젠가는, 가까이는 안 되겠지만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작년에 원내대표 그만둘 때도 사실상 쫓겨났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듣지만 그때도 원내대표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고 그만두기 며칠 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서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저녁에 한두 시간 차라도 한잔 하면서 민심도 전하고 오해도 풀고 이러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이 그냥 이번 총선을 맞이했고 그 이후에 탄핵 과정 맞이하니까 저로서는 굉장히 가슴아픕니다.
[앵커]
그때 만약에 만나셨다면 어떤 감정이 격해지거나 미운 감정 없이 얘기하실 수 있는 자신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그럼요. 그때 작년 7월 8일날 원내대표에서 사퇴했는데 그 며칠 전에 제가 저녁에 뵙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고요.
그때 만나면 제가 정말 우선은 사퇴 결심을 한 상태이니까 저는 물러나지만 제가 3년 가까이 박근혜 대통령 하시는 걸 보면서 느꼈던 것 그런 걸 가감 없이 민심도 전하고 대통령이라는 직을 수행하면서 이런 잘못은 고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좀 많이 드리고 싶었거든요.
[앵커]
요즘 최순실 씨를 알았다는 사람이 정권의 핵심부 중에 없던데 그때 원내대표 하실 때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아셨습니까? 그런 문제를 인식하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저는 늘 소위 3인방 비서들이 장관하고 대통령 사이 또 수석,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사이를 이렇게 장벽으로 가로막고 하는 그런 행태가 잘못됐고 그 3인방이 청와대 비서들에 불과한 사람들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 결정, 의사결정에 대해서 뭔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문제를 계속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국정을 농단하고 대통령과 자주 만나면서 그러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2005년에 한나라당 시절에 박근혜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한 10개월가량 했는데 그때도 최순실 씨의 남편 정윤회 씨, 정윤회 씨가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이 3인방들하고 저녁에 회의를 해서 결정을 한다 이런 소문 듣고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최순실 씨가 그렇게 뒤에서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몰랐다 그러니까 그것도 몰랐다고 발뺌을 하느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는데 저는 지난 10년 넘는 세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비대위원장 시절, 국회의원 시절, 대표 시절에 저는 할 말 다 해 왔던 사람입니다.
제일 강하게 쓴소리 많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최순실 씨가 뒤에서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줄 알았다면 가만 있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2007년에 대선 경선이 치열했을 때 그때 박근혜 캠프의 핵심이셨는데 상대 진영에서 이미 최태민, 최순실에 대한 언급을 했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때는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을 할 때인데 박근혜 후보 쪽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 도곡동 땅, 다스 이런 것 가지고 공격을 정말 세게 했고요.
이명박 후보 쪽에서 최태민 가지고 공격을 했죠. 그때 이명박 후보 측으로부터의 공격이라는 게 주로 요즘 같으면 세상에 다 알려진 최태민에 대한 과거 안기부의 보고서 그걸 가지고 근거로 했던 겁니다.
그 이상 사실 없었고 그때는 박근혜 후보 측의 방어, 저희들이 방어를 했던 게 주로 후보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방어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수준이죠.
[앵커]
일단 믿고 가겠습니다.
[인터뷰]
사실입니다.
[앵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저희가 생각을 했었는데 워낙 지지율이 안 오르니까 과연 여권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분을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왜 이렇게 안 오른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사실 탄핵이나 탈당, 이 과정에서는 당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요. 제가 새누리당이라는 이 울타리, 프레임에 갇혀 있을 때는 저는 굉장히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 게 안보는 정통보수고 경제나 복지나 이런 쪽은 굉장히 저는 중도개혁적인 그런 정책을 추구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제가 열심히 시작하겠습니다.
2002년에 그때 이회창, 노무현 후보가 양 진영에서 할 때 그때 2002년 3월인가요. 그때도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 2, 3% 정도였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론조사도 제가 반기문 총장 같은 분하고 여권 후보 안에서는 늘 2위로 나오기 때문에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이 안에서는 물론 지금 이 중에서 여권에서 2위는 맞는데 너무 많이 떨어진 2등... 아까 말씀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쨌건 노풍이 불어서 엄청 높아졌다가 떨어졌었던 것이고요.
유승민 대표께서도...
[인터뷰]
노풍이 불기 전에.
[앵커]
2002년 초에.
[인터뷰]
저것보다 잘 나온 여론조사도 있는데 안 좋은 걸 갖고 오셨네요.
[앵커]
최근 겁니다. 그래서 저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어떤 분인지 잘 모르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대중들이 생각하기에 차가운 이미지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사람을 끌어모으지 못한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차가운 거, 그건 전혀 아니고요. 눈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요.
[앵커]
최근에 우셨던 적이...
[인터뷰]
세월호 뉴스 보면서 새벽에 신문 보면서 한 달 가까이 늘 혼자 많이 울었고 우리 송파 세 모녀 사건이나 또 구의역 고 김 모 군 사건이나 이런 거 볼 때 정말 가슴아프고요.
또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폐지 수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보면 굉장히 가슴이 아프고요.
제가 차갑다는 이미지는 아마 제가 옳지 않은 걸 보면 절대 안 참는 그런 성격 때문에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치다 보니까 그런 데서 생긴 이미지도 있고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주위에 사람이 많이 안 보인다는 건.
[인터뷰]
주위 사람, 그거는 예컨대 19대 총선에서는 제 주변에 새누리당의 개혁적인 의원들은 많이 있었는데 지난 3월에 총선에서 저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전부 다 공천학살당했습니다.
그러니까 20대 국회에 와서 복당을 해서 새누리당을 보니까 김세연 의원하고 이혜훈 의원하고 몇 분 빼놓고는 가까운 사람이 다 학살당해서 다 사라졌죠.
20대 국회에 들어와서 당 내 새누리당 내 개혁적인 생각을 가진 의원님들하고 지금 새로 뜻을 같이하고 친해져서 이제 걱정하시는 것보다는 주변에 같이 하는 동지들이 많습니다.
[앵커]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습니까?
[인터뷰]
있죠.
[앵커]
누구요?
[인터뷰]
많은데 한 분만... 고 김광석 가수 되게 좋아합니다. 제가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출생을 했는데요. 철수네 집이라고 저희가 셋방에서 태어났는데 제가 태어난 중구 대봉동 거기에 김광석 거리가 있습니다.
김광석 가수가 거기서 어릴 때 살았거든요. 그런 인연도 있지만 김광석 가수 노래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앵커]
제일 좋아하시는 노래는요?
[인터뷰]
'거리에서'도 좋아하고 '서른 즈음에'도 좋아하고 '이등병의 편지'도 좋아하고 많이 좋아합니다.
[앵커]
요즘 젊은 연예인 중에는 좋아하는 연예인 없습니까?
[인터뷰]
요즘 젊은 연예인 솔직히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저희 딸한테 한번 물어보고 저도 보고 다시 나중에 답변드릴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력 정치인 유수호 의원의 자제분이신데 셋방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니까 의아하실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인터뷰]
제가 어릴 때는 아버지께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께서 집안이 넉넉하게 된 건 제가 대학 들어갈 때부터 그랬지 어릴 때는 보통 중산층보다 더 가난한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는 저희 아버지가 촌의 시골 출신이라서 사촌들, 외사촌들 집에 와서 북적거리면서 조그만 집에 같이 살고 그랬죠.
[앵커]
아까 반기문 총장 얘기하셨지 않습니까? 대권 후보로서 반기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분을 솔직히 개인적으로 잘 모릅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저희들이 새로 만들려는 개혁보수신당에 동참하시겠다면 저희들은 대환영이고요. 공정한 경선,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선출하면 되는 거고.
다만 제가 그분께 조금 아쉽다고 그럴까요. 또 궁금하다 그럴까요, 이런 부분은 평생을 직업 외교관을 하셨고요.
관료생활을 하셨고 그리고 UN에 가셔서 해외생활을 오래 하셔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문제들 양극화, 불평등, 또 불공정한 문제, 부정부패, 거기에다 경제성장이 안 되고요.
또 저출산 문제, 이런 시대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그분께서 얼마나 국민들하고 공감을 하셨고 국민들의 고통을 알고 계시고 거기에 대해서 엄청난 개혁이 필요한 일인데 그 개혁의 해법을 갖고 계실까.
저분이 평생 그런 고민을 하셨을까 그런 점이 굉장히 궁금하고 아마 신당에 후보로 오신다면 저는 그런 질문을 좀 드려보고 싶거든요.
[앵커]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듣기에 그 뉘앙스는 아마 그런 것을 안 갖고 계실 것 같다라는...
[인터뷰]
저는 그분으로부터 그런 개혁의 해법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경제, 복지, 교육, 노동, 그다음에 우리 안보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같은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들은 늘 그런 데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거거든요. 이제 앞으로는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예컨대 주위 사람 누구의 아바타다, 누가 시키는 대로 한다,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부터는 대통령, 지도자가 이제부터는 자기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국민들 생각을 알아내고 그다음에 자기의 머릿속,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반기문 총장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당연히 궁금하고 국민들께서도 많이 궁금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런 맥락에서 정치인 유승민, 예비 대권 후보인 유승민의 노선은 뭐냐. 늘 안보는 철저한 보수이고 그리고 경제노동은 개혁중도로 가신다 그 말씀을 늘 하셨는데 최근에 야당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표 정책에 대해서 짧게 하나씩 답변 듣겠습니다. 사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사드는 제가 대통령과 친박들이 반대할 때부터, 찬성하지 않을 때부터 제가 3년 전부터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제가 사드는 북한 핵무기의 공격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고 야당이 사드 반대하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그거는 북한의 핵 공격으로부터 그걸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저는 필요한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한미일 삼각 MOU가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우리가 한일 간에 서로 일본이 강한 점은 일본의 정보를 우리가 빨리 알아내는 게 우리가 유사시에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사 국정교과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국정 역사교과서는 저는 처음부터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 국정교과서를 만들려면 민간에서 만드는 그 교과서를 그대로 두고 국정교과서도 여러 개 중에 하나로 잘 만든 교과서라면 학부모들과 학생들과 학교 교사 선생님들이 자율적으로 채택하도록 하면 된다.
그거 한 가지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을 일관되게 갖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현안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그런 말씀하신 노선에 비추어볼 때 연대가 가능한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탈당을 하는 게 무슨 친박, 비박에서 비박 하려고 탈당하는 거 아닙니다. 밖에 나와서 제대로 된 보수하자, 개혁적인 보수 하자.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하기 위해서 탈당을 하는 건데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저희들이 주장하는 개혁적인 보수,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의 길에 동의하시는 분들, 그런 의원님들하고는 같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예컨대 박지원 의원님이나 이런 남북관계나 대북정책 또 국가 안보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신 분, 그런 분들하고는 저는 정당을 같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지원, 안철수 그분들이 보여준 안보의 노선에서는 같이 할 수 있는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안보에 관해서는 국민의당 의원님들 중에 거기도 섞여 있는데요.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생각이 우리가 정통보수라고 할 만큼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다 중시하고 사드 문제 같은 데도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그런 분들하고는 같이 할 수 있겠죠.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 같이 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친박계 TK 쪽하고는 되고 싶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는 같은 인식을 갖고 계실 텐데.
[인터뷰]
안보에 의해서는 제가 친박보다 정통보수에 가까울 겁니다.
[앵커]
그러면 대선이 결국은 양자구도로 가지 않겠느냐, 결국은. 그래서 결국은 나중에 친박계하고 같은 천막 속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겁니다.
저희들이 개혁적 보수에 대해서 성공을 하면 이 개혁보수신당에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 계시는 분들이 오시겠다면 그 개혁보수의 길에 찬성하는 분들, 그분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죠. 저희들이 그냥 다시 합치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앵커]
이번에 만약에 친박에서 동의해 줘서 비대위원장 맡으셨으면요, 새누리당에서. 친박 8인 지목했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다 내보내려고 하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인적청산보다요, 제가 작년에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주장했던 정말 보수를 새롭게 시대에 맞게 개혁하는 그런 일을 제가 꼭 해 보고 싶었고요.
그걸 위해서는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오로지 기득권에 집착하고 낡고 부패한 보수의 상징, 또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제일 책임이 많은 분들, 그런 분 몇 분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연히 인적청산을 하려고 했죠.
[앵커]
8명을 다 내보내려고 하셨던 거군요?
[인터뷰]
8명까지 다는 아닙니다. 그중에 제일 핵심적인 분들은 청산하지 않으면 그분들하고 같이 새로운 보수정당을 한다는 거는 저는 그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좋아하시는 음식은 뭔가요?
[인터뷰]
음식은 다 잘 먹습니다. 김치찌개 좋아하고요. 된장도 좋아하고 카레라이스도 좋아하고 다 잘 먹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셨으니까 인터뷰가 사실 언론인들을 만나시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만나시는 거고 더 유승민의 면모를 보여주시는 그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동안은 사실 자주 못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회에 국민들께 제 생각도 알리고 또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리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제 기억에는 첫 번째 인터뷰, YTN 생방송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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