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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2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어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퇴임 기자회견이 아니라 취임 기자 간담회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퇴임 후에 야권의 변화 어떻게 될까, 이 부분도 얘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종인 대표 어제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 했습니다. ‘세상 변하는 것 모르고 헛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서 답답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근: 지금 김종인 대표 아주 조목조목 소회를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중 관계, 내가 열었다, 92년 8월 4일. 그런데 문제는 한중관계는 번영의 문제고 한미관계는 생존의 문제다, 번영은 사실 앞으로 잘 나가겠다, 잘 살겠다의 문제지만 한미 관계는 죽고산다, 생존의 문제이기에 뭐가 더 우선인가, 이렇게 설명하면서 세상 모르는 사람들이 답답하다. 운동권의 흑백 논리를 아직 가지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가장 들린 얘기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결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자신이 돌아오더라도 나는 살아있다, 돌아오겠다. 강한 어조로 얘기했습니다.
◇ 신율: 지금 뉴스 속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정상 출근했다는 소식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일단 이석수 특별감찰관 출근해서 본인의 소신이 옳다는 것을 끝까지 주장했으면 좋겠고요. 어제 김종인 대표의 퇴임 기자회견을 보면서 고집스러운 노인네의 잔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데도 야당에는 뼈아픈 일, 곰곰이 짚어봐야 한다. 김종인 대표가 세 가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집권을 하기 위해 집권 여당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정책, 정치,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책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콘텐츠를 잘 준비해야 하고 정치는 어느 당이든 어느 세력이든 독주독선이 아니라 야권의 재편을 위해 힘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이며 안보라든가 국민과 관련해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치 집단은 집권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책과 정치, 리더십에 대한 야당 일대 전환과 변화를 촉구한, 의미 있는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야당 대표들이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되는 것을 보면 주류들이 상당히 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시도당 16개 중 12곳이 친문친노 세력이 되었고, 청년 위원장 이런 쪽도 다 주류세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서양호 소장이 얘기한 것이 먹힐 수 있는 상황인가요?
◆ 이종근: 제가 보기에는 시도당 위원장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냐면 최고위원을 구성해요. 새로운 신임 지도부를 예전에는 순서대로 뽑았거든요. 득표 순서대로. 그러다보면 비주류도 사실 그 안에 진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도당이 따로 선거를 해서 소선거구제나 마찬가지죠. 거기서 뽑힌 사람들이 최고위를 구성하니 그 지역별로 주류들이 전부 다 장악하면 지도부는 무조건 다 친노, 친문 세력이 거의 장악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이 당이 여러 가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물론 이 당이 너무 시끄러워서 문제였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일사불란한, 한 사람의 대권 후보자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하나의 정당이 된다면 그것은 사실 활력도 없고 기대할 것이 없잖아요. 지금 그 문제도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당권을 누가 갖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당 지도부가 이쪽도 친박 일색이지만 이쪽도 친노친문 일색이 될 수밖에 없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제가 봐도 숨이 차야 공기가 필요한 줄 알고 목이 말라야 물이 중요한 줄 아는 것처럼 한 계파, 한 정치 세력이 일색이 되면 그것에 대한 보완 역할 세력 필요성에 대해 뼈아프게 느낄 것 같고요. 특히 김종인 대표는 친박이든 친문이든 이런 현재의 고정된 양당 체제로는 국민을 위해서, 야당을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없다는 세 가지 문제의식 때문에 친박, 친문 체제로 되어있는 양당체제, 반기문, 문재인으로 대변되는 두 체제를 흔들어야 정치권을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종근: 김종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출마를 왜 막았을까 궁금했어요. 좀 전까지도 결론을 못 냈는데요. 지금 시도당 위원장들이 전부 친노 친문 일색이 되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은 김종인 대표는 이것을 알았다, 아예 친노 친문 일색인 정당이 되어야만 새로운 다른 희망이 생긴다, 어떤 애매하게 비주류가 득세하고 잡탕 정당이 되면 거기에 활력을 넣을 수도 없고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데 이 당이 완전히 당대표부터 모든 최고위까지 하나의 친노 친문 일색이 된다면 거기서부터 깨져나갈 가능성이 있기에 그것을 의도한 것이 아닌가, 결과를 보니 그 생각이 드네요.
◇ 신율: 사실 지금 새누리당도 친박이 당연히 우세하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왜 개헌 얘기를 했죠? 그러한 것들이 결국 지금 판을 새롭게 짤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어요?
◆ 서양호: 말씀드린 대로 현재 양당체제, 친박이 주도하는 반기문, 친문이 주도하는 문재인, 여야가 고정변수로 가게 된다면 본인의 역할도 줄어들고 정치 활력도 없기에 내각제를, 즉 양강이 끼지 못하는 다자간 요구를 가진 사람들이 분권, 연대를 통한 내각제를 통해 판을 바꿔보겠다, 그것이 한국 정치 활로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신율: 그것이 김종인 대표뿐만 아니라 손학규 전 대표나 그런 분들이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4년 중임제 말고 의원 내각제, 이원 집정부라든지.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판은 역동적이라 두고 봐야 하는데 얘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년 4월 정도에 만일 진짜 국민투표를 하려면 지금쯤 얘기가 본격화되어야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여름휴가 끝나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종근, 서양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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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2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어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퇴임 기자회견이 아니라 취임 기자 간담회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퇴임 후에 야권의 변화 어떻게 될까, 이 부분도 얘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종인 대표 어제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 했습니다. ‘세상 변하는 것 모르고 헛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서 답답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근: 지금 김종인 대표 아주 조목조목 소회를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중 관계, 내가 열었다, 92년 8월 4일. 그런데 문제는 한중관계는 번영의 문제고 한미관계는 생존의 문제다, 번영은 사실 앞으로 잘 나가겠다, 잘 살겠다의 문제지만 한미 관계는 죽고산다, 생존의 문제이기에 뭐가 더 우선인가, 이렇게 설명하면서 세상 모르는 사람들이 답답하다. 운동권의 흑백 논리를 아직 가지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가장 들린 얘기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결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자신이 돌아오더라도 나는 살아있다, 돌아오겠다. 강한 어조로 얘기했습니다.
◇ 신율: 지금 뉴스 속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정상 출근했다는 소식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일단 이석수 특별감찰관 출근해서 본인의 소신이 옳다는 것을 끝까지 주장했으면 좋겠고요. 어제 김종인 대표의 퇴임 기자회견을 보면서 고집스러운 노인네의 잔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데도 야당에는 뼈아픈 일, 곰곰이 짚어봐야 한다. 김종인 대표가 세 가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집권을 하기 위해 집권 여당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정책, 정치,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책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콘텐츠를 잘 준비해야 하고 정치는 어느 당이든 어느 세력이든 독주독선이 아니라 야권의 재편을 위해 힘을 더 키워야 한다는 것이며 안보라든가 국민과 관련해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치 집단은 집권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책과 정치, 리더십에 대한 야당 일대 전환과 변화를 촉구한, 의미 있는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야당 대표들이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되는 것을 보면 주류들이 상당히 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시도당 16개 중 12곳이 친문친노 세력이 되었고, 청년 위원장 이런 쪽도 다 주류세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서양호 소장이 얘기한 것이 먹힐 수 있는 상황인가요?
◆ 이종근: 제가 보기에는 시도당 위원장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냐면 최고위원을 구성해요. 새로운 신임 지도부를 예전에는 순서대로 뽑았거든요. 득표 순서대로. 그러다보면 비주류도 사실 그 안에 진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도당이 따로 선거를 해서 소선거구제나 마찬가지죠. 거기서 뽑힌 사람들이 최고위를 구성하니 그 지역별로 주류들이 전부 다 장악하면 지도부는 무조건 다 친노, 친문 세력이 거의 장악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이 당이 여러 가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물론 이 당이 너무 시끄러워서 문제였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일사불란한, 한 사람의 대권 후보자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하나의 정당이 된다면 그것은 사실 활력도 없고 기대할 것이 없잖아요. 지금 그 문제도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당권을 누가 갖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당 지도부가 이쪽도 친박 일색이지만 이쪽도 친노친문 일색이 될 수밖에 없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서양호: 제가 봐도 숨이 차야 공기가 필요한 줄 알고 목이 말라야 물이 중요한 줄 아는 것처럼 한 계파, 한 정치 세력이 일색이 되면 그것에 대한 보완 역할 세력 필요성에 대해 뼈아프게 느낄 것 같고요. 특히 김종인 대표는 친박이든 친문이든 이런 현재의 고정된 양당 체제로는 국민을 위해서, 야당을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없다는 세 가지 문제의식 때문에 친박, 친문 체제로 되어있는 양당체제, 반기문, 문재인으로 대변되는 두 체제를 흔들어야 정치권을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종근: 김종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 출마를 왜 막았을까 궁금했어요. 좀 전까지도 결론을 못 냈는데요. 지금 시도당 위원장들이 전부 친노 친문 일색이 되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은 김종인 대표는 이것을 알았다, 아예 친노 친문 일색인 정당이 되어야만 새로운 다른 희망이 생긴다, 어떤 애매하게 비주류가 득세하고 잡탕 정당이 되면 거기에 활력을 넣을 수도 없고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데 이 당이 완전히 당대표부터 모든 최고위까지 하나의 친노 친문 일색이 된다면 거기서부터 깨져나갈 가능성이 있기에 그것을 의도한 것이 아닌가, 결과를 보니 그 생각이 드네요.
◇ 신율: 사실 지금 새누리당도 친박이 당연히 우세하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왜 개헌 얘기를 했죠? 그러한 것들이 결국 지금 판을 새롭게 짤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어요?
◆ 서양호: 말씀드린 대로 현재 양당체제, 친박이 주도하는 반기문, 친문이 주도하는 문재인, 여야가 고정변수로 가게 된다면 본인의 역할도 줄어들고 정치 활력도 없기에 내각제를, 즉 양강이 끼지 못하는 다자간 요구를 가진 사람들이 분권, 연대를 통한 내각제를 통해 판을 바꿔보겠다, 그것이 한국 정치 활로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신율: 그것이 김종인 대표뿐만 아니라 손학규 전 대표나 그런 분들이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4년 중임제 말고 의원 내각제, 이원 집정부라든지.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판은 역동적이라 두고 봐야 하는데 얘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년 4월 정도에 만일 진짜 국민투표를 하려면 지금쯤 얘기가 본격화되어야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여름휴가 끝나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종근, 서양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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