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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북한 잠수함에 천안함이 피격된 지 6주기가 되는 날인데요.
해군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서해북방한계선을 방어할 함정 전력을 계속 강화해왔습니다.
그러나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방지할 대잠수함 전력 보강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해상을 정찰하던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고, 장병 46명이 산화했습니다.
해군은 이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그동안 해상 전력 보강에 집중했습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일대에 440톤짜리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 17척이 배치됐고, 올해 1척이 추가됩니다.
소음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2,500톤급 신형 호위함도 인천함을 시작으로 2020년대까지 20여 척이 건조됩니다.
낡은 참수리 고속정 대신 신속 기동작전이 가능한 200톤급 최신 유도탄 고속함 20여 척 역시 올해부터 만들어집니다.
또 함정이 공격받거나 파손됐을 때 피해 상황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한국형 함정 손상 통제체계가 2020년까지 구축됩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수적으로 7배나 우위에 있는 북한 잠수함에 맞설 대응 수단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북한은 핵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핵심 탐지 전력인 해상 초계기는 기존 P-3C 16대에서 단 1대도 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지난해부터 초계기 추가 도입이 추진됐지만, 아직 기종 선정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핵심인 대잠 초계기 숫자가 부족하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S-3 바이킹 등 중고기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금 더 근본적이고 본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링스 헬기를 대체하는 대잠수함 작전용 헬기 와일드캣 8대가 올해 들어오지만, 추가 도입은 미정이어서 대잠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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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 잠수함에 천안함이 피격된 지 6주기가 되는 날인데요.
해군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서해북방한계선을 방어할 함정 전력을 계속 강화해왔습니다.
그러나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방지할 대잠수함 전력 보강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해상을 정찰하던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고, 장병 46명이 산화했습니다.
해군은 이 같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그동안 해상 전력 보강에 집중했습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일대에 440톤짜리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 17척이 배치됐고, 올해 1척이 추가됩니다.
소음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2,500톤급 신형 호위함도 인천함을 시작으로 2020년대까지 20여 척이 건조됩니다.
낡은 참수리 고속정 대신 신속 기동작전이 가능한 200톤급 최신 유도탄 고속함 20여 척 역시 올해부터 만들어집니다.
또 함정이 공격받거나 파손됐을 때 피해 상황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한국형 함정 손상 통제체계가 2020년까지 구축됩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수적으로 7배나 우위에 있는 북한 잠수함에 맞설 대응 수단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북한은 핵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핵심 탐지 전력인 해상 초계기는 기존 P-3C 16대에서 단 1대도 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지난해부터 초계기 추가 도입이 추진됐지만, 아직 기종 선정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핵심인 대잠 초계기 숫자가 부족하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S-3 바이킹 등 중고기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금 더 근본적이고 본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링스 헬기를 대체하는 대잠수함 작전용 헬기 와일드캣 8대가 올해 들어오지만, 추가 도입은 미정이어서 대잠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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