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추모 행렬...오늘 장례위 구성

각계각층 추모 행렬...오늘 장례위 구성

2015.11.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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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만2천 명 넘는 조문객이 빈소를 다녀가는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오늘 김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요, 빈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빈소 찾는 조문객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제 빈소가 차려진 이후 지금까지 모두 만2천5백여 명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을 다녀갔는데요.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졌던 조문객들의 발길은 새벽 무렵부터 일단 잠잠해졌다가 지금은 일반인들의 조문이 서서히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그제 빈소가 꾸려진 뒤 정관계 유력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한 정치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대표적 상도동계 인사이자 YS 문하생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상주를 자처하며 어제까지 이틀 연속 빈소를 지키며 종일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영입한 대표적 정치인인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역시 이틀 내내 빈소에 머물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천거로 정계에 입문했던 이회창 전 총리는 '음수사원'이라는 말을 방명록에 남겼는데요.

물을 마실 때는 그 발원지를 생각한다는 말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김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는 뜻이라고 이 전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정운찬, 김황식,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전직 고위직 인사들도 조문을 마쳤습니다.

또,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법조계 인사, 마크 리퍼트 미 대사를 비롯한 외교 사절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정부가 김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를 꾸린다고요?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가 오늘 구성됩니다.

행정자치부는 오늘 중 장례위원회 규모와 위원 명단을 공고할 예정인데요.

정부는 이미 어제 오후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에 장례위원회 추천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행자부 관계자는 유족 측으로부터 명단을 건네받아 직위를 고려한 정부 추천 인사와 함께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장법에 따라 설치된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았고, 부위원장은 6명 이내로, 장례위원장이 임명 또는 위촉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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