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국정 교과서는 친일파 청산 실패 역사의 연장선"

이승만·박정희 폄하 발언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친일파 청산에 실패했던 역사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교수는 오늘 광주에서 열린 '광복 70년, 과거사 청산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강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교수는 국회 프락치 사건, 반민특위 습격, 백범 암살은 친일파 처단에 실패한 결정적 계기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교과서가 이런 내용을 제대로 다룰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 역사전쟁이 심각한 이유는 돈과 권력을 가진 세력이 역사는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과거사 청산 대상이 국정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동영상 발언에 대해서는 박정희가 사형당했다면 딸인 박근혜도 없었다는 발언이, 마치 박정희를 죽였어야 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호도됐다며 왜곡보도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