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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어제 미리 광주를 찾아 1박 2일동안 머물고 전야제 참석을 했는데요.
이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물세례와 함께 거센 야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굴하지 않고 오늘 광주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계속해서 광주민심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은 518 추모식에 우리 모두가 다 달려왔습니다. 저는 519 추모식에 20번 이상 참석했는데 전야제에는 한 번도 참석을 안 해서 어제 518 광주의 아픔을 우리 새누리당도 함께하기 위해서 전야제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방해세력 때문에 참석 못 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 통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좀 봐주시고…"
이런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도 김무성 대표는 공식기념식에도 참석해 논란이 됐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요.
당초 여야 의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은 합창단의 노래에 맞춰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임을 위한 행진곡, 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걸까요?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일단 보훈처의 논리는 이게 북한에서 님을 위한 교향시라는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 님이라는 거는 김일성 전 주석을 얘기하는 거고, 새날이 올 때까지는 북한이 말하는 새날은 북한이 말하는 적화통일이라는 이제 그런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대표적인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보수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거를 올해는 형식을 바꿨죠. 합참은 하되 따라부르는 건 용인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표라든가 정의화 국회의장도 잠시 뒤 행사장에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마는 본인도 같이 노래를 부르겠다. 이렇게 의사를 사전에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보수 여당 대표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치고는 이례적이다 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5.18 기념식을 참석한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경남 봉하마을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작년 7.30 재보궐 선거 당시 이정현 의원이 야권의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당당히 당선된데 이어 최근 4.29 재보궐 선거 완승까지, 지역 정치를 넘어선 김무성 대표의 과감한 통합 행보의 자신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현재 호남 민심을 대표하는 광주 민심. 특히 5.18이라는 것이 오공, 육공 시절, 저항의 상징 아닙니까? 그런데 현재 집권 여당의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상도동계 인사로 민주와 운동을 직접 했던 정치인이죠. 지금은 어쨌든 여당의 대표가 되어 있다 보니까 김무성이라는 인물 개인보다는 어쨌든 집권 여당의 대표라고 하는 자리의 무게에서 광주민심은 어쨌든 지금 정부가 5.18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질타를 한 것이고요. 그것으로 아마 김무성 대표는 흔쾌히 그 광주 민심을 받겠다, 그래서 쭉 갈 것이고 기념식에서는 본인이 주장했던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심히 제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야당의 텃밭에서 문재인 대표는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요?
문재인 대표 역시 크게 환영받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광주 시민들은 문재인 대표 앞을 막으며 X자를 그리기도 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새누리당 2중대는 각성하라 등의 반발을 하면서 결국 문재인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전야제 자리를 지키다 떠나야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물세레를 받은 김무성 대표보다 더 난감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더욱이 문재인 대표가 대표에 취임한지 100일째 되는 날인데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갈등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홀대를 당한데 이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뒤쳐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 야권 내부의 혼란상과 맞물려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부각되는 점도 문재인 대표에겐 부담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대안으로 내놓고 발족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혁신기구를 바라보는 친노와 비노의 해석도 전혀 다릅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문재인 대표의 속내, 결국은 친노의 속내를 들킨 게 아니냐는 상황에서 초계파 혁신기구라는 것은 의미가 있겠느냐는 문제인데 문재인 대표가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 동안 정말 최대한 호남권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과 소통을 함으로써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늘만 해도 기념식이 끝나면 호남 의원들은 따로 식사하기로 돼 있거든요. 당 대표가 거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서 그렇다면 아직 소통이 이뤄질 길은 요원하고 문재인 대표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 것 아니냐. 이것이 좀 안타까운 야당을 바라보는 중론이 되는 것 같습니다."
광주를 찾아 혹독한 대우를 받은 두 대표, 오늘 행사가 끝난 뒤,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5.18만 되면 서로 분열되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고 문재인 대표는 반쪽짜리로 치러지는게 안타깝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대표의 상황을 미뤄볼때 광주에서 있었던 1박 2일의 대접은 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에겐 아직 갈길이 먼 지역 통합과 문재인 대표에겐 당내 계파갈등 현 주소를 통해 두 대표가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를 여실히 보여준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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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어제 미리 광주를 찾아 1박 2일동안 머물고 전야제 참석을 했는데요.
이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물세례와 함께 거센 야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굴하지 않고 오늘 광주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계속해서 광주민심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은 518 추모식에 우리 모두가 다 달려왔습니다. 저는 519 추모식에 20번 이상 참석했는데 전야제에는 한 번도 참석을 안 해서 어제 518 광주의 아픔을 우리 새누리당도 함께하기 위해서 전야제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방해세력 때문에 참석 못 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 통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좀 봐주시고…"
이런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도 김무성 대표는 공식기념식에도 참석해 논란이 됐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요.
당초 여야 의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은 합창단의 노래에 맞춰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임을 위한 행진곡, 왜 논란의 대상이 되는 걸까요?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일단 보훈처의 논리는 이게 북한에서 님을 위한 교향시라는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 님이라는 거는 김일성 전 주석을 얘기하는 거고, 새날이 올 때까지는 북한이 말하는 새날은 북한이 말하는 적화통일이라는 이제 그런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대표적인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보수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거를 올해는 형식을 바꿨죠. 합참은 하되 따라부르는 건 용인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표라든가 정의화 국회의장도 잠시 뒤 행사장에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마는 본인도 같이 노래를 부르겠다. 이렇게 의사를 사전에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보수 여당 대표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치고는 이례적이다 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5.18 기념식을 참석한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경남 봉하마을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작년 7.30 재보궐 선거 당시 이정현 의원이 야권의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당당히 당선된데 이어 최근 4.29 재보궐 선거 완승까지, 지역 정치를 넘어선 김무성 대표의 과감한 통합 행보의 자신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현재 호남 민심을 대표하는 광주 민심. 특히 5.18이라는 것이 오공, 육공 시절, 저항의 상징 아닙니까? 그런데 현재 집권 여당의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상도동계 인사로 민주와 운동을 직접 했던 정치인이죠. 지금은 어쨌든 여당의 대표가 되어 있다 보니까 김무성이라는 인물 개인보다는 어쨌든 집권 여당의 대표라고 하는 자리의 무게에서 광주민심은 어쨌든 지금 정부가 5.18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질타를 한 것이고요. 그것으로 아마 김무성 대표는 흔쾌히 그 광주 민심을 받겠다, 그래서 쭉 갈 것이고 기념식에서는 본인이 주장했던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심히 제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야당의 텃밭에서 문재인 대표는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요?
문재인 대표 역시 크게 환영받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광주 시민들은 문재인 대표 앞을 막으며 X자를 그리기도 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새누리당 2중대는 각성하라 등의 반발을 하면서 결국 문재인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전야제 자리를 지키다 떠나야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물세레를 받은 김무성 대표보다 더 난감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더욱이 문재인 대표가 대표에 취임한지 100일째 되는 날인데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갈등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홀대를 당한데 이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뒤쳐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 야권 내부의 혼란상과 맞물려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부각되는 점도 문재인 대표에겐 부담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대안으로 내놓고 발족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혁신기구를 바라보는 친노와 비노의 해석도 전혀 다릅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문재인 대표의 속내, 결국은 친노의 속내를 들킨 게 아니냐는 상황에서 초계파 혁신기구라는 것은 의미가 있겠느냐는 문제인데 문재인 대표가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 동안 정말 최대한 호남권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과 소통을 함으로써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늘만 해도 기념식이 끝나면 호남 의원들은 따로 식사하기로 돼 있거든요. 당 대표가 거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서 그렇다면 아직 소통이 이뤄질 길은 요원하고 문재인 대표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 것 아니냐. 이것이 좀 안타까운 야당을 바라보는 중론이 되는 것 같습니다."
광주를 찾아 혹독한 대우를 받은 두 대표, 오늘 행사가 끝난 뒤,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5.18만 되면 서로 분열되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고 문재인 대표는 반쪽짜리로 치러지는게 안타깝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대표의 상황을 미뤄볼때 광주에서 있었던 1박 2일의 대접은 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에겐 아직 갈길이 먼 지역 통합과 문재인 대표에겐 당내 계파갈등 현 주소를 통해 두 대표가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를 여실히 보여준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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