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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4. 29재보선 때문에 후보들 출생지, 연애담, 조상님까지 내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도 생각하는 게 그 지역구 의원 분명히 우리 지역구에 살 것이다,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 자체를 해 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데 일부 지역구 의원들 봤더니 그 해당 선거구에 집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서울 관악을에 출마를 선언해서 정치계에 빅뱅을 몰고 온 바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정동영 후보는 지역구를 여러 번 바꿨죠. 관악에서 집사람을 만나서 연애했다. 서울대 출신이니까 그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지역구 변천사를 보니까 96년 처음에 정치에 입문했을 때는 고향인 전주 덕진에 갔다가 2008년 동작을, 다시 2009년에는 고향인 전주 덕진 재보선으로 돌아왔다가 2012년에는 강남을, 이번에는 관악을.
계속 왔다갔다하는데 교수님, 보통 말씀을 드렸지만 지역 후보자들은 당연히 그 지역에 집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안 그런 경우도 있나봐요.
[인터뷰]
지역구 주민들, 유권자들이 실망을 많이 하고 배신감을 느끼겠죠. 그런데 대체로 관념적으로 당연히 우리 지역구 의원이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안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또 어떠냐면 그 지역구가 반드시 지역구 의원일 필요도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게 있는데 사실은 아주 옛날부터 아주 중요했던 것은 물론이고, 지역에 있는 기관장들 국회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집은 서울에. 거기에 혼자 전세 월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지방선거가 없을 때는 지방자치단체장들조차도 거기에 집이 없습니다. 자기 집이 없고 관사에 있으면서 집은 서울에 있고, 그때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저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 지역을 위해서 우리 지역의 애로사항을 위해서 애를 쓰겠냐. 그때는 상하수도 이런 것도 상당히 준비 상황이라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저 사람은 서울 상수도에 관심이 있지 만약에 부산이면 부산, 광주면 광주 상수도 상황에 대해서 저 사람이 관심이나 갖겠느냐 그런 식으로 그때도 그런 비난이 많았는데 가능하면 말이죠, 지역구에서 표를 얻어 국회의원을 하니까 지역구 주민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일을 하시는 곳에 집이 있으셔야 되는데 국회의원분들은 일단 지자체장과 달리 여의도에서 일을 하셔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구 의원하시는 분들은 지방에 가신 분들은 지방 왔다 갔다 하시면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 때까지 그 정도만 머물러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꼭 집까지 있어야 되냐. 그렇겠지만 오히려 정말 1인 다가구, 집이 여러 채 있어야 되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만 가지고 따지기는 좀 뭐한데요.
그래도 어찌됐든 최소한의 거주지, 주소지라도 두고 있는 게 또 지역구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지역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좀 씻을 수 있는 거겠죠.
[앵커]
그런데 사실은 출마를 하려면 다른 지역에 출마를 할 경우에 보통 그 집주소부터 옮기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게 참 묘한 게요, 꼭 그렇게 의심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지자체장 같은 경우에는 주소지 이전을 해 놔야 됩니다.
6개월 전이나 최소한 한 달 전이나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국회의원분들은 그런 제한이 없어요.
법 만드시는 분들이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항상 이런 법에서 제약하는 부분을 찾아 보면 의원들은 안 걸리더라고요.
이것도 역시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묘하게 그렇네요.
[인터뷰]
저는 제가 지금 직장이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지방에서 직장을 가지고 서울이랑 왔다갔다 살고 있는데 그래서 양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서 사시고 직장과 거주하시는 데가 동일해서 그런 내용을 잘 모르실 수 있어요.
이해를 못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제가 지방에 살면서 근무를 해서 느끼는데 그 지방에서 근무를 하면서 그 지방에 집이 없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내가 여기서 정말 일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고 여기에는 내가 잠깐 내려와서 이 일을 볼 때만 있고, 다시 내가 원래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이런 생각이 사람한테, 저는 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다가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잠깐 교수님이 설명을 하셨지만 물론 국민 전체의 대표자이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이 대표하는 지역구라는 게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지역구에서 뭐가 불편하고 이 지역구에 있는 유권자들이 지금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되는데 본인이 거기에 거주하지 않으면 그것을 알기는 힘들거든요.
물론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에서 일을 한다지만 본인이 정말 여의도에서 펼쳐나가야 할 것은 본인의 지역구에서 뭐가 필요한지라는 말이죠. 거기와 관련된 법안인데 본인은 거기에 살지 않고 예를 들어 서울의 강남에 살고 있다. 그러면 본인이 불편한 거 아니면, 강남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직접적으로 피부로 못 느낄 수 있거든요.
저는 그게 그러한 의심이 들 수 있다, 정도가 아니라 유권자라면 당연히 그런 거에 대해서 불만사항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많은 분들이 상당히 훌륭한 사람들을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국회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훌륭하기를 바라서 그런 분이 우리 지역구를 맡았으면 좋겠는데 훌륭한 사람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거는 혼자 일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 보좌관들이 있고 밑에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그분들의 얘기만 잘 들어주고 자기가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다면 굳이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자기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지역에 적을 두고 살고 그러면 좋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올바른 판단만 할 수 있으면 꼭 굳이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아주 훌륭한 국회의원이 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보통 이상의 국회의원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이런 것이 문제제기가 된 이유는 아마 정동영 전 의원이 워낙 지역구를 많이 옮겨다니고 하는 그걸 계기로 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사실은 정말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도 그렇지만 기관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고위공무원들, 이런 분들이 지금 이를테면 공기업들도 지방에 내려보냈잖아요. 사장이나 이사장이나 의사회 회장이나 이런 분들이 주소지가 어디인지 챙겨보면 참 재밌을 거예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우리가 볼 때 역시 지역균형발전,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서울의 강남이나 여기 앉아서 지역 균형발전 이렇게 얘기하니까 말이 맞지 않는 거죠.
[앵커]
저희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어가도록 할 텐데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거 때 운동 같은 것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보십시오. 이인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데 서울에 12억원짜리 집이 있고, 지역에는 또 집이 없는 걸로. 얼마 전에 국회의원 재산내역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저희가 기본으로 하고 있고, 출처는 오마이뉴스인데 저 기사 출처가 어떻게 되냐하면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보고서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서울에 12억 2000만원짜리 집이 있는데 지역구에는 없다. 이완구 총리 같은 경우에는 충남 부여청양이 지역구인데 서울에 9억 7000만원짜리 집이 있고 부여에는 50만원짜리 집이 있고. 이한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구 수성구갑인데 분당에 4억 8000만원, 서울에 11억 6000만원 집이 2채가 있는데 다선 의원들인데 지역구에는 집이 없네요. 아니면 부여 500만원 전세가 있고요.
다음에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살펴보도록 하죠. 박지원 의원, 전남 목포시가 지역구, 동교동계의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은 경우는 수장인데. 서울에 7억 3000만원짜리 집이 있는데, 지역구인 목포에는 500만원짜리 전세가 있군요.
강창일 의원, 제주 제주시갑인데 서울에 4억 5000만원짜리 전세, 그리고 서울에 7억 5000만원짜리 집이 있고, 제주는 1000만원짜리 전세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남 광양구례가 지역구인데 서울에 9억 700만원의 집, 2억 6000만원짜리 집 2채가 있고, 지역구인 광양에는 2000만원짜리 전세. 이렇게 되는데 초선이나 전략공천에 의해서 당선된 분들은 이해가 되지만 다선 의원들, 3선, 4선 의원까지 한 분들이 정작 지역구에 집이 없다. 이건 상당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구민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분이 우리지역구에서 계속 재선, 3선, 4선, 이렇게 하신 분들이 정작 알고 보니까 우리 주민이 아니더라 이렇게 되면 배신감이 클 겁니다.
그런데 저분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다선 의원이니까 나는 그야말로 전국적인 의원이다. 그래서 나는 지역에 얽메이지 않는다, 혹시 또 이런 자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 주민들도. 저도 지방 출신이지만 이런 얘기가 있어요. 사람은 나서 서울 가서 키워야 된다.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걸 전 국민이 다 아는 분들이 서울의 중앙정치 무대에 가서 다선 행보를 하고 있다.
큰 인물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어느 정도로 제한하지 않고. 저 정도 다선쯤 되면 이런 기대심리가 있어요.
저 정도 돼야 그래도 서울에 계시더라도 뭔가 힘을 써서 우리지역을 위해서 뭔가라도 해 줄 수 있지. 꼭 집이 있어야 된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인제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정동영 의원 때문에 철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인제 최고위원이 선거운동하고 당선됐을 때 지역구민들한테 이야기한 게 있습니다. 들어보시고 평가를 해 보시죠.
[인터뷰:이인제, 최고위원]
"지역 주민들께서 저의 정치적 허물을 다 용서하시고 지역발전의 일꾼으로 다시 세워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논산 계룡 금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어른들의 어려운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고...꼭 그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물론 반론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책 자체가 움직이는 1인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태어난 곳이 그 지역일 수 있겠지만 살지 않는다.
아까 최단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유권자들은. 저도 도봉구에 40년 살지만 아직 모르는 것들도 많은데 과연 아실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모든 걸 아실 수는 없습니다. 표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런 인적자원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겠죠. 그런데 저는 모든 걸 알아야 돼서 그 지역에 살아야 된다는 게 아니라 관심이라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예를 들어서 내가 그 지역에 살지 않겠다라고 처음부터 모든 후보자들이 얘기를 해요. 나는 여기의 아들이다. 나는 하다못해 여기의 사위다. 이렇게까지도 얘기하는 마당에 처음에 유권자들에게는.
[앵커]
그런 얘기 안 하잖아요. 나는 이 지역의 집주인이다.
[인터뷰]
나는 이 지역의 전세권자다, 이런 말 안 하거든요.
나는 이 지역에서 표를 얻고자 할 때는 나는 이 지역의 아들이다, 이 지역의 사위다 해 놓고 막상 표를 얻고 나서는 집은 강남에다가 몇 십억짜리 사고, 여기에는 형님의 생가가 나의 지역이다라고 하는 둥, 나는 여기서 500만원짜리 월세 살기 때문에 여기에 없다라고 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은 느낌이겠죠.
나는 뽑아줄 때는 우리 지역의 아들이구나. 우리 지역에 좀더 서울에 있는 사람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겠지. 우리에 대해서 편리를 더 봐주겠지라고 했는데 사실 본인은 여기에서 집을 안 사고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강남에 집을 사고 있다고 하면 더 쉽게 말하면 유권자 입장에서 그러면 만약에 각자의 부동산 같은 경제적인 이권이 충돌할 때 저 사람은 과연 나를 대표해 줄까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 게 있어요. 저희가 사례로 든 건데 서울에서도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지역구가 시골 같은 경우, 어촌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소득도 안 좋고 어려우신 분들인데 정작 그 지역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서울의 이른바 고가 아파트에 산다면 그 괴리감 같은 것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흔히 말하면 위화감도 있겠는데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지방자치제가 돼 있으니까 지방에서 뽑히는 분들, 지방의회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께서 맡아서 해 주시는 거고, 국회의원은 아까 진행자도 말씀을 하셨지만 정말로 국가적인 입법, 이런 것을 해 줘야 된다. 이건 원론이고 피부로 와닿는 것은 아까 최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피부에 와닿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과연 정말 유권자 밀착형 정치인이냐, 이런 점에서 볼 때는 자기가 몸담고 있지 않으면 관심을 갖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다음에 집에 가면 부인한테도 이야기 듣고 아이들한테도 이야기 들어서 우리의 이 상황 환경이 어떤 것이다, 이렇게 듣지. 자신은 거기 가서 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지 안 어려운지도 모르는 거고 그다음 지금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어, 저분들은 정말 높은 분은 다르구나. 아까 여기 나왔죠.
500만원 보증금 나오잖아요. 저 정도로 지방에 가면 집값이 싸거든요. 우리는 이런 데서 사는데 저 높은 분들은 그런데 어떻게 해서 저렇게 돈이 많아졌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런 점에서 보면 굳은 신뢰성이라든지 친근성이라든지 이런 면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나.
그래서 법이 정하든 안 정하든 그것은 유권자에 대한 선출 공직자로서 의무감을 가지고 앞으로는 조금 이런 문제도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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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 29재보선 때문에 후보들 출생지, 연애담, 조상님까지 내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도 생각하는 게 그 지역구 의원 분명히 우리 지역구에 살 것이다, 그런 거에 대해서 생각 자체를 해 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데 일부 지역구 의원들 봤더니 그 해당 선거구에 집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서울 관악을에 출마를 선언해서 정치계에 빅뱅을 몰고 온 바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정동영 후보는 지역구를 여러 번 바꿨죠. 관악에서 집사람을 만나서 연애했다. 서울대 출신이니까 그런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지역구 변천사를 보니까 96년 처음에 정치에 입문했을 때는 고향인 전주 덕진에 갔다가 2008년 동작을, 다시 2009년에는 고향인 전주 덕진 재보선으로 돌아왔다가 2012년에는 강남을, 이번에는 관악을.
계속 왔다갔다하는데 교수님, 보통 말씀을 드렸지만 지역 후보자들은 당연히 그 지역에 집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안 그런 경우도 있나봐요.
[인터뷰]
지역구 주민들, 유권자들이 실망을 많이 하고 배신감을 느끼겠죠. 그런데 대체로 관념적으로 당연히 우리 지역구 의원이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안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또 어떠냐면 그 지역구가 반드시 지역구 의원일 필요도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게 있는데 사실은 아주 옛날부터 아주 중요했던 것은 물론이고, 지역에 있는 기관장들 국회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집은 서울에. 거기에 혼자 전세 월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지방선거가 없을 때는 지방자치단체장들조차도 거기에 집이 없습니다. 자기 집이 없고 관사에 있으면서 집은 서울에 있고, 그때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저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 지역을 위해서 우리 지역의 애로사항을 위해서 애를 쓰겠냐. 그때는 상하수도 이런 것도 상당히 준비 상황이라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저 사람은 서울 상수도에 관심이 있지 만약에 부산이면 부산, 광주면 광주 상수도 상황에 대해서 저 사람이 관심이나 갖겠느냐 그런 식으로 그때도 그런 비난이 많았는데 가능하면 말이죠, 지역구에서 표를 얻어 국회의원을 하니까 지역구 주민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일을 하시는 곳에 집이 있으셔야 되는데 국회의원분들은 일단 지자체장과 달리 여의도에서 일을 하셔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구 의원하시는 분들은 지방에 가신 분들은 지방 왔다 갔다 하시면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 때까지 그 정도만 머물러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꼭 집까지 있어야 되냐. 그렇겠지만 오히려 정말 1인 다가구, 집이 여러 채 있어야 되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만 가지고 따지기는 좀 뭐한데요.
그래도 어찌됐든 최소한의 거주지, 주소지라도 두고 있는 게 또 지역구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지역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좀 씻을 수 있는 거겠죠.
[앵커]
그런데 사실은 출마를 하려면 다른 지역에 출마를 할 경우에 보통 그 집주소부터 옮기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게 참 묘한 게요, 꼭 그렇게 의심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지자체장 같은 경우에는 주소지 이전을 해 놔야 됩니다.
6개월 전이나 최소한 한 달 전이나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국회의원분들은 그런 제한이 없어요.
법 만드시는 분들이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항상 이런 법에서 제약하는 부분을 찾아 보면 의원들은 안 걸리더라고요.
이것도 역시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묘하게 그렇네요.
[인터뷰]
저는 제가 지금 직장이 지방이거든요. 그래서 지방에서 직장을 가지고 서울이랑 왔다갔다 살고 있는데 그래서 양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서 사시고 직장과 거주하시는 데가 동일해서 그런 내용을 잘 모르실 수 있어요.
이해를 못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제가 지방에 살면서 근무를 해서 느끼는데 그 지방에서 근무를 하면서 그 지방에 집이 없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내가 여기서 정말 일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고 여기에는 내가 잠깐 내려와서 이 일을 볼 때만 있고, 다시 내가 원래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이런 생각이 사람한테, 저는 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다가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잠깐 교수님이 설명을 하셨지만 물론 국민 전체의 대표자이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이 대표하는 지역구라는 게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지역구에서 뭐가 불편하고 이 지역구에 있는 유권자들이 지금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되는데 본인이 거기에 거주하지 않으면 그것을 알기는 힘들거든요.
물론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에서 일을 한다지만 본인이 정말 여의도에서 펼쳐나가야 할 것은 본인의 지역구에서 뭐가 필요한지라는 말이죠. 거기와 관련된 법안인데 본인은 거기에 살지 않고 예를 들어 서울의 강남에 살고 있다. 그러면 본인이 불편한 거 아니면, 강남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직접적으로 피부로 못 느낄 수 있거든요.
저는 그게 그러한 의심이 들 수 있다, 정도가 아니라 유권자라면 당연히 그런 거에 대해서 불만사항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많은 분들이 상당히 훌륭한 사람들을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국회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훌륭하기를 바라서 그런 분이 우리 지역구를 맡았으면 좋겠는데 훌륭한 사람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거는 혼자 일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 보좌관들이 있고 밑에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그분들의 얘기만 잘 들어주고 자기가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다면 굳이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자기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지역에 적을 두고 살고 그러면 좋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올바른 판단만 할 수 있으면 꼭 굳이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아주 훌륭한 국회의원이 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보통 이상의 국회의원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이런 것이 문제제기가 된 이유는 아마 정동영 전 의원이 워낙 지역구를 많이 옮겨다니고 하는 그걸 계기로 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인데 사실은 정말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도 그렇지만 기관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고위공무원들, 이런 분들이 지금 이를테면 공기업들도 지방에 내려보냈잖아요. 사장이나 이사장이나 의사회 회장이나 이런 분들이 주소지가 어디인지 챙겨보면 참 재밌을 거예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우리가 볼 때 역시 지역균형발전,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서울의 강남이나 여기 앉아서 지역 균형발전 이렇게 얘기하니까 말이 맞지 않는 거죠.
[앵커]
저희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어가도록 할 텐데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거 때 운동 같은 것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보십시오. 이인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데 서울에 12억원짜리 집이 있고, 지역에는 또 집이 없는 걸로. 얼마 전에 국회의원 재산내역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저희가 기본으로 하고 있고, 출처는 오마이뉴스인데 저 기사 출처가 어떻게 되냐하면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보고서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서울에 12억 2000만원짜리 집이 있는데 지역구에는 없다. 이완구 총리 같은 경우에는 충남 부여청양이 지역구인데 서울에 9억 7000만원짜리 집이 있고 부여에는 50만원짜리 집이 있고. 이한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구 수성구갑인데 분당에 4억 8000만원, 서울에 11억 6000만원 집이 2채가 있는데 다선 의원들인데 지역구에는 집이 없네요. 아니면 부여 500만원 전세가 있고요.
다음에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살펴보도록 하죠. 박지원 의원, 전남 목포시가 지역구, 동교동계의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은 경우는 수장인데. 서울에 7억 3000만원짜리 집이 있는데, 지역구인 목포에는 500만원짜리 전세가 있군요.
강창일 의원, 제주 제주시갑인데 서울에 4억 5000만원짜리 전세, 그리고 서울에 7억 5000만원짜리 집이 있고, 제주는 1000만원짜리 전세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남 광양구례가 지역구인데 서울에 9억 700만원의 집, 2억 6000만원짜리 집 2채가 있고, 지역구인 광양에는 2000만원짜리 전세. 이렇게 되는데 초선이나 전략공천에 의해서 당선된 분들은 이해가 되지만 다선 의원들, 3선, 4선 의원까지 한 분들이 정작 지역구에 집이 없다. 이건 상당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구민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분이 우리지역구에서 계속 재선, 3선, 4선, 이렇게 하신 분들이 정작 알고 보니까 우리 주민이 아니더라 이렇게 되면 배신감이 클 겁니다.
그런데 저분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다선 의원이니까 나는 그야말로 전국적인 의원이다. 그래서 나는 지역에 얽메이지 않는다, 혹시 또 이런 자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 주민들도. 저도 지방 출신이지만 이런 얘기가 있어요. 사람은 나서 서울 가서 키워야 된다.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걸 전 국민이 다 아는 분들이 서울의 중앙정치 무대에 가서 다선 행보를 하고 있다.
큰 인물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어느 정도로 제한하지 않고. 저 정도 다선쯤 되면 이런 기대심리가 있어요.
저 정도 돼야 그래도 서울에 계시더라도 뭔가 힘을 써서 우리지역을 위해서 뭔가라도 해 줄 수 있지. 꼭 집이 있어야 된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이인제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정동영 의원 때문에 철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인제 최고위원이 선거운동하고 당선됐을 때 지역구민들한테 이야기한 게 있습니다. 들어보시고 평가를 해 보시죠.
[인터뷰:이인제, 최고위원]
"지역 주민들께서 저의 정치적 허물을 다 용서하시고 지역발전의 일꾼으로 다시 세워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논산 계룡 금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어른들의 어려운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고...꼭 그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물론 반론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책 자체가 움직이는 1인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태어난 곳이 그 지역일 수 있겠지만 살지 않는다.
아까 최단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유권자들은. 저도 도봉구에 40년 살지만 아직 모르는 것들도 많은데 과연 아실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모든 걸 아실 수는 없습니다. 표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변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런 인적자원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겠죠. 그런데 저는 모든 걸 알아야 돼서 그 지역에 살아야 된다는 게 아니라 관심이라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예를 들어서 내가 그 지역에 살지 않겠다라고 처음부터 모든 후보자들이 얘기를 해요. 나는 여기의 아들이다. 나는 하다못해 여기의 사위다. 이렇게까지도 얘기하는 마당에 처음에 유권자들에게는.
[앵커]
그런 얘기 안 하잖아요. 나는 이 지역의 집주인이다.
[인터뷰]
나는 이 지역의 전세권자다, 이런 말 안 하거든요.
나는 이 지역에서 표를 얻고자 할 때는 나는 이 지역의 아들이다, 이 지역의 사위다 해 놓고 막상 표를 얻고 나서는 집은 강남에다가 몇 십억짜리 사고, 여기에는 형님의 생가가 나의 지역이다라고 하는 둥, 나는 여기서 500만원짜리 월세 살기 때문에 여기에 없다라고 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은 느낌이겠죠.
나는 뽑아줄 때는 우리 지역의 아들이구나. 우리 지역에 좀더 서울에 있는 사람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겠지. 우리에 대해서 편리를 더 봐주겠지라고 했는데 사실 본인은 여기에서 집을 안 사고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강남에 집을 사고 있다고 하면 더 쉽게 말하면 유권자 입장에서 그러면 만약에 각자의 부동산 같은 경제적인 이권이 충돌할 때 저 사람은 과연 나를 대표해 줄까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 게 있어요. 저희가 사례로 든 건데 서울에서도 고가의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지역구가 시골 같은 경우, 어촌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소득도 안 좋고 어려우신 분들인데 정작 그 지역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서울의 이른바 고가 아파트에 산다면 그 괴리감 같은 것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흔히 말하면 위화감도 있겠는데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지방자치제가 돼 있으니까 지방에서 뽑히는 분들, 지방의회 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께서 맡아서 해 주시는 거고, 국회의원은 아까 진행자도 말씀을 하셨지만 정말로 국가적인 입법, 이런 것을 해 줘야 된다. 이건 원론이고 피부로 와닿는 것은 아까 최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피부에 와닿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래서 과연 정말 유권자 밀착형 정치인이냐, 이런 점에서 볼 때는 자기가 몸담고 있지 않으면 관심을 갖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다음에 집에 가면 부인한테도 이야기 듣고 아이들한테도 이야기 들어서 우리의 이 상황 환경이 어떤 것이다, 이렇게 듣지. 자신은 거기 가서 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지 안 어려운지도 모르는 거고 그다음 지금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어, 저분들은 정말 높은 분은 다르구나. 아까 여기 나왔죠.
500만원 보증금 나오잖아요. 저 정도로 지방에 가면 집값이 싸거든요. 우리는 이런 데서 사는데 저 높은 분들은 그런데 어떻게 해서 저렇게 돈이 많아졌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런 점에서 보면 굳은 신뢰성이라든지 친근성이라든지 이런 면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나.
그래서 법이 정하든 안 정하든 그것은 유권자에 대한 선출 공직자로서 의무감을 가지고 앞으로는 조금 이런 문제도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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