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간첩 2만 명"...신빙성은?

"고정 간첩 2만 명"...신빙성은?

2014.11.04.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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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에 고정 간첩이 최소한 2만 명이 있다."

지난달 31일이었죠.

공안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법무부 황교안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한 말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본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에도 간첩이 최소 2만 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인터뷰:황교안, 법무부 장관]
"의원님께서 우려하시는 바에 크게 공감하고 저희들이 수사 역량을 더 확보해서 국가안보에 한 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작년 한 해 동안 간첩으로 적발한 인원이 몇 명 이랬죠?"

[인터뷰:황교안, 법무부 장관]
"..."

[인터뷰: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4명입니다. 1년에 4명."

김 의원은 또 "간첩에게 가장 친절한 법관이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통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공 사건만 전담하는 재판부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는데요.

국회의원이 얘기하고 법무부 장관이 공감한 간첩 관련 발언들.

과연 신빙성 있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사회 불안만 야기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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