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혹 행위...세 가지 원인

[앵커]

군 기강도, 규율도 사라진 대한민국 군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의 원인에 대해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의 분석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
"결국은 병 하나하나를 관리할 만큼 지휘관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단계단계를 맡아서 해야 되는데 이런 관리해야 될 부분 중에 핵심적인 부분들까지도 병에게 맡기다 보면 예를 들어서 병 상호간에 지시해라, 지시하지 마라 얘기하지만 실제 편의에 의해서 맡기다 보니까 이런 것이 필요하다, 병사들끼리 하다보니까 결국은 어떤 갈굼, 폭력이런 것이 인정되어야 된다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에. 심지어 아까 우리 사무국장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간부조차도 그안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어떤 인식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결국은 발전이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료들의 무관심, 이런 인원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지휘관의 무관심.

대표적인 게 의무중대 같은 경우도 관리의 사각지대였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휘관들이 정말 하나하나 예하부대까지 챙기고 다녔다면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학교폭력, 왜냐하면 군대내 폭력이라는 것은 군대 안에 들어 와서 생기는 것도 있지만 결국 사회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의무대 같은 경우도 관심에 벗어나 있는데 어느 의부대는 구타가 없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상한 병장 하나가 들어와서 분위기를 망쳐놨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회에서 학교폭력이나 이런 것들을 알고 해 왔던 인원들이와서 그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물고문, 불로 지지고 하는 것도 이런 것들이 학교 고등학교나 중학교 폭력에서 나타난 사례입니다.

이것이 지금 군대내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당연히 군대 안에 문제로만 인식하지 말고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역시 방안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