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로 돌아온 '아픈 가족사'

화살로 돌아온 '아픈 가족사'

2014.06.02.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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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의 폭로로 파문이 일고 있는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가족사.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떤 관계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광주 출신의 고승덕 후보는 서울대 법대 수석 졸업,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외무고시 차석, 행정고시 수석합격의 수재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명성 때문일까요, 1984년 판사로 재직할 당시 지금은 작고한 포스코 박태준 회장의 딸, 박유아 씨와 결혼합니다.

경제계의 거물, 박 회장의 사위가 된 거죠.

두 사람은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생활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1998년 부인 박유아 씨가 두 자녀를 데리고 뉴욕으로 건너간지 4년 만에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합니다.

지금 자식도 돌보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딸은 바로 고승덕 후보와 박유아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고 박태준 회장의 외손녀죠.

그런데 또다른 교육감 후보 문용린 후보도 이는 박태준 회장과 인연이 있습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박태준 회장은 국무총리로, 문용린 후보는 교육부장관으로 재임한 적이 있습니다.

고승덕 변호사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죠.

이런 점을 들어 고승덕 후보는 딸의 폭로가 문 후보와 무관하지 않은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고 후보의 딸은 27살 성인으로서 말해야 할 것을 말한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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