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또 동해상 발사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또 동해상 발사

2014.03.03.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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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또다시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나흘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또 다시 단거리 단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구요?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19분부터 10여 분 동안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상 북동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500여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사전 경보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비정상적 군사행동이며 국제 항행 질서와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아 겉으로는 유화적인 평화 공세를 취하면서도 무모한 도발적 행위를 병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즉극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NLL 침범과 발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킴에 따라 한미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도발 시에는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21일 발사한 4발의 발사체는 사거리 150킬로미터 이상인 신형 방사포 KN-09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종료된 직후인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NLL 침범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련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의 도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미사일 탄두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구요?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미사일 탄두와 폭약을 생산하는 평양약전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현지 지도한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제1비서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현실에서 큰 결과를 나타내고 있고 수요도 대단히 높다며 모든 문제를 과학기술의 힘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겠다는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에서 기성 기술문헌에도 없는 것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위치한 평양약전 기계공장은 전자설비 뿐 아니라 미사일 탄두와 폭약을 만드는 공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이번 시찰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 맞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미연합훈련 중 미국과 남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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