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사고 골든타임 지켜라"...수중 로봇으로 구조

"수난사고 골든타임 지켜라"...수중 로봇으로 구조

2025.07.19.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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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수난사고에는 생존을 판가름하는 골든타임 안에 구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울산소방본부가 첨단 수중 로봇을 동원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에 빠진 한 남성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됩니다.

지난달 14일,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물놀이를 하던 10대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울산에서도 지난 6일, 북구의 한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7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에 빠져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5년간, 울산에서는 매년 200건이 넘는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 사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고에 대비해 울산소방본부가 첨단장비를 활용한 구조훈련에 나섰습니다.

수중 로봇이 거센 파도와 어두운 바닷속에서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구조 대상자 발견했습니다. 보트팀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무전을 받은 구조대원은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교신을 이어가며 구조 위치를 확인합니다.

"시야는 어떤지? (수중 시야 1.5m. 1.5m입니다.)"

여러 차례 교신 끝에 마침내 구조자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실제로 훈련에 사용된 수중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음파 탐지를 통해 어두운 물속에서도 요구조자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로봇은 최대 4시간, 수심 200m까지 탐색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풀페이스 마스크를 착용해 수중과 지상에서 지속적으로 교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첨단장비는 구조대원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신속한 구조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박용한 /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소방교 : 수중에 구조대원들이 진입하게 되면 다양한 구조 정보들을 획득하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지상과의 원활한 교신을 통해서 수시로 구조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음주로 인한 수난사고가 잦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성길 / 남울주소방서 구조대 소방사 : 저희가 출동했을 때 대다수가 음주를 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때는 반드시 절대로 음주는 하지 말고 들어가시길 당부드립니다.]

다만, 최첨단 구조장비도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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