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복구·수색 '악전고투'...이 시각 산청

무더위 속 복구·수색 '악전고투'...이 시각 산청

2025.07.22.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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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휩쓸고 간 경남 산청은 비가 그치면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폭염이 걸림돌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탓에 수색에 나선 소방과 경찰,

또 복구 작업에 투입된 지원 인력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모고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모고마을은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마을 전체에 토사가 뒤덮인 곳입니다.

지금도 제 주변에 보면, 커다란 돌덩이와 토사가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 토사를 치우는 작업이 잠시 멈춰 있었는데, 방금 전부터 중장비가 움직이면서 토사를 치우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폭염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어서 작업이 잠시 멈췄던 건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조금 전부터 응급 복구 작업이 재개됐다는 말씀드립니다.

조금 전까지 멈췄었는데, 실종자 수색 작업도 다시 재개됐습니다.

폭우가 내린 지난주, 이곳 모고 마을에서는 7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는데요.

집 주변, 또 마을과 가까운 곳은 이미 수색이 거의 이뤄졌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오늘 100명 정도를 투입해 마을 아래쪽 하천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남 지역 전체로 보면 복구에 천여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고, 수색 작업에도 500명 넘는 인원이 동원됐는데요.

사나운 빗줄기 뒤에 찾아온 폭염이 걱정입니다.

이곳 산청은 오전 10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수색에 나선 소방과 경찰도 또 복구 작업에 투입된 지원 인력도 모두 더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복구와 수색 인력이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일하는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집계된 인명 피해는 경남 지역에서만 사망 10명, 실종 4명.

또 주택 100여 채, 500곳이 넘는 공공시설 등 시설물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수색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 또 개별적으로 집 주변이나 농지 정리에 나선 주민들 모두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히 쉬면서 복구, 수색 작업을 진행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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