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한 마디에 결국 바뀐 대통령의 얼굴

트럼프의 한 마디에 결국 바뀐 대통령의 얼굴

2025.07.02.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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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어 한다던 콜로라도주 의사당의 초상화가 결국 바뀌었습니다.

물론 미국 현직 대통령의 초상화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폭염에, 예외가 아닌 미국인데

거기에 마음의 더위 '추가'로 말 그대로 가장 핫(Hot)한 곳입니다.

대통령의 초상화 때문입니다.

5년 넘게 자리 지키던 트럼프의 초상화입니다.

세라 보드먼이란 꽤 유명한 영국 화가의 작품인데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 그림이 "자신을 일부러 왜곡했다" 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 주의회는 철거를 결정했고

또 그 바로 다음 날부턴, 비어있는 벽이 찾아온 관광객을 대신 맞았습니다.

[제이드 스티븐 / 예술가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 초상화가 ‘불쾌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못생기게 그렸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자기중심적인 시각입니다.]

[제임스 실스 / 관광객 : 저도 가끔 제 사진을 보면, ‘이게 정말 나야?' 하면서 소리 내서 한숨 쉬곤 합니다.]

새 초상화는 미국 화가 바네사 호라부에나의 작품인데 백악관이 기증한 겁니다.

트럼프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화가와 콜로라도 주민께 고맙다"는 말을,

역시 SNS에 올렸습니다.

다만, 논란의 규모치곤 찾아오는 사람이 적다는 보도도 있고

곧 대통령의 사진을 주지사 사진으로 대체할 거라,

바뀐 초상화는 '역대 최단명' 기록을 세울 거란 얘기도 있습니다.

궁금할까 하여 더하면, 대통령이 그렇게 싫어한 그 그림!

대통령의 소속당 공화당이 만 달러 넘게 모아 그리게 하고 걸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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