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전 그날처럼...제물포르네상스국제마라톤 개최

66년 전 그날처럼...제물포르네상스국제마라톤 개최

2025.05.04.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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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제물포에서 66년 만에 국제 마라톤 대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인천 해안을 달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인천 상상플랫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지금은 이곳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마라톤 하기 제격인데요.

참가자들은 오전 8시 40분에 모두 이곳에서 출발해 저마다의 마라톤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월미도 해안을 따라 뛰고 있는데요.

5KM 참가자 중에는 출발한 지 30분 만에 벌써 도착점에 골인한 분들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은 제물포의 역사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입니다.

1959년, 서울 수복을 기념해 열린 제1회 국제 마라톤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제물포였는데요.

66년이 흐른 오늘, 그 출발지가 다시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개항장의 근대 역사문화와 월미도의 해안 경관을 따라 달리는 이번 대회는, 총 두 개의 코스로 진행되는데요.

과거 곡물 창고였던 상상플랫폼을 출발해 월미도 일대를 도는 5km 코스, 그리고 수인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0km 코스로 운영됩니다.

참가자들은 봄 경관과 바닷바람을 즐기며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요.

총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제물포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뛰며, 완주를 목표로 각자의 의미를 새기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인천관광공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백 현 / 인천관광공사 사장 : 오늘 개최되는 제1회 우리 은행 배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마라톤 대회는 서울 수복을 기념하기 위해 바로 이곳 제물포에서 출발했던 1959년 국제 마라톤 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 관광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인천을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현역 선수들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대회가 끝난 뒤에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일대를 걷는 '제물포 역사 투어'도 진행돼,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바다가 만난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마라톤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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