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성 입증"...반도체 '정점 우려' 한숨 돌리나

"AI 수익성 입증"...반도체 '정점 우려' 한숨 돌리나

2026.07.31.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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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도 정점론 이어져
빅테크 AI 투자 수익성 우려…투자 확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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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빅테크의 실적 시즌을 거치며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도 한층 완화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 달 만에 각각 89조 원과 60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기엔 부족했습니다.

시장이 확인하고 싶었던 건 최대 고객인 빅테크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로 실제 돈을 벌고 있고, 앞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느냐였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성적표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핵심인 클라우드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도 기존 계획보다 2백억 달러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AI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빅테크들이 기대 이상의 클라우드 실적과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거란 기대도 커졌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위원 :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수익성과는 괴리가 있더라는 게 AI 거품론의 가장 무서운 부분이잖아요. AI는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결과가 아닐까….]

메모리 업체들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공급 부족은 내후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7월 30일) : 2027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대비 더욱 심화되며 2028년에도 이러한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을 계기로 AI 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피크아웃 우려도 한층 잦아들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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