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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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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것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변호에 나섰다.
하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인종차별 프레임은 과도하다.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것을 인종차별로 몰아가는 건 과하다. 이 전 대표 스스로 밝혔듯이 인 위원장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영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인 위원장에게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 위원장과 나눈 과거 대화를 회상하면서 “인 위원장에게 영어와 한국어 중 뭐가 더 편하냐고 물어보니 글쓰기는 영어가 낫고 말하기는 한국어가 낫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 전 대표가 굳이 영어로 말할 필요는 없었다. 단지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일 뿐이다. 더 정확히 소통하기 위해 영어로 말한 것을 인종차별 의도가 있었다고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이 전 대표를 옹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때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으로 부르면서 “언젠가 반드시 당신과 내가 공통된 의견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영어로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인종차별의 의도를 가지고 인 위원장에게 일부러 영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특히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준석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의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의 당시 언행을 정면 비판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하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인종차별 프레임은 과도하다. 한국말보다 영어를 더 잘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것을 인종차별로 몰아가는 건 과하다. 이 전 대표 스스로 밝혔듯이 인 위원장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영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인 위원장에게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 위원장과 나눈 과거 대화를 회상하면서 “인 위원장에게 영어와 한국어 중 뭐가 더 편하냐고 물어보니 글쓰기는 영어가 낫고 말하기는 한국어가 낫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 전 대표가 굳이 영어로 말할 필요는 없었다. 단지 착각에서 비롯된 실수일 뿐이다. 더 정확히 소통하기 위해 영어로 말한 것을 인종차별 의도가 있었다고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이 전 대표를 옹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때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으로 부르면서 “언젠가 반드시 당신과 내가 공통된 의견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영어로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인종차별의 의도를 가지고 인 위원장에게 일부러 영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특히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준석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의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의 당시 언행을 정면 비판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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