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 전면시행...일부 음주도 가능

[취재N팩트]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 전면시행...일부 음주도 가능

2019.02.01.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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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일 일과 후 병사들의 외출이 오늘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이와 함께 현재 시범 실시 중인 병사 휴대전화 사용도 오는 4월부터 전 부대로 확대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그동안 군 기강이 자칫 해이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시행 배경과 군의 추가 방침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국방부는 병사들에게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작전과 훈련 준비를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육해공, 각 군의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평일 일과 후 외출을 시범 운영했습니다.

운영 결과 군사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군의 판단입니다.

오히려 소통과 사기 진작과 같은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군 기강 해이나 경계작전, 당직과 같은 임무에는 문제점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시행 과정에서 관련 지침이나 제도 등은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평일 일과 후 외출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외출은 오후 5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로 모두 4시간입니다.

이 시간 동안 자기계발과 병원진료, 면회 등 개인 용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허용 횟수는 개인 용무일 때는 월 2회로 제한됩니다.

다만 포상과 격려 차원의 소규모 단결활동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당초 군 당국은 외출 중인 병사들에게 음주를 전면 금지하려고 했지만, 소규모 단결활동의 경우 지휘관의 승인하에 가벼운 음주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외출 지역은 유사시 즉각 복귀를 위해 작전책임 지역으로 한정되고,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안에서 외출이 허용됩니다.

[앵커]
휴대전화도 오는 4월부터 전면허용하죠?

[기자]
지난해 4월부터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시행해 온 군은 오는 4월부터 전 부대로 확대합니다.

병사들의 휴대 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일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쓸 수 있고, 부대별 상황을 고려해 통합 또는 개인 보관합니다.

하지만 촬영이나 녹음 기능은 제한되고, PC나 노트북 등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군사자료를 전송하거나 SNS에 올리면 처벌받습니다.

군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도입해 촬영 기능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병사들의 부담을 고려해 이동통신사들과 병사 전용 요금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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