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학자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실용화

한국인 과학자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실용화

2005.06.09.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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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중인 한국인 과학도가 현재 휴대전화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50~100배 효율이 높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를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남가주대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안정민씨는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를 만들어 1.5볼트의 MP3플레이어를 작동시킴으로써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섭씨 800~1,000도의 온도가 필요한 것이 실용화 걸림돌이었는데, 안 씨는 외부 열 공급장치 없이 스스로 열을 내면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표면온도를 낮춘 것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안 씨는 연료전지 외부를 감싸는 열 순환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열손실을 크게 줄여 에너지 발생 때 필요한 온도를 5백도로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안 씨의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안 씨는 지난 9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렌슬레어 공과대에서 기계공학부를 마친 뒤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과정을 거쳤고 올 연말 남가주대 항공우주공학부 박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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