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참배 강력 대응

고이즈미 참배 강력 대응

2005.10.17.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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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고이즈미 총리 신사 참배에 대한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우리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배영한, 외교통상부 대변인]



[질문]



이에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했죠?



[답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이 확인되자 오늘 오전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렀습니다.



반 장관은 그동안 한일 경색의 최대 장애 요인은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방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했습니다.



반 장관은 한일 우정의 해 등을 맞아 일본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과거 반성하기를 강력히 요청했지만 신사 참배를 강행 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강력한 유감을 일본 정부에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보는 우리 정부의 시각은 어떤 것입니까?



[답변]



우리 정부는 올 들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가 더욱 강해졌는데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자신의 참배 공약을 관철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참배 형식과는 달리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배전에서 목례만 하고 신사 본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사적인 참배를 강조함으로써 주변국의 항의와 위헌 논란 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다음달 부산 APEC 정상회담에서의 한일 두정상 만남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등 한·일 관계 전반에 먹구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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