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장보기는 18~19일이 적기"

"추석 성수품 장보기는 18~19일이 적기"

2018.09.13.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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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껑충 올라서 추석 장보기가 걱정인 분들 많으실 텐데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려면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이 구매 적기라고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송편과 과일, 고기, 나물 한 접시가 올려진 추석 차례상이 마련됐습니다.

소고깃국이나 전, 삼색 나물이 빠져 간소해 보이지만, 오히려 제대로 전통을 따른 상차림입니다.

[방동민 / 성균관 석전보존회 사무국장 : 전 부침이나 이런 것들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고, 과일 한 접시와 송편 한 접시만 놓으면 사실 충분했던 바른 차례상이었던 겁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만 원 이상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봄철 이상 저온과 기록적 폭염, 지난달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권형 / aT 수급관리처장 : 전통 시장은 23만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32만4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에 나온 주부들은 추석을 앞두고 벌써 부담입니다.

[김윤갑 / 서울 개포동 : 5만 원 갖고 나오면 몇 개 사면 없어져 버려. 힘들지 서민들은 물가가 비싸니까 더군다나 제사 지내는 사람들은 더 힘들고.]

그나마 이번 달 들어 채소류 작황이 좋아지고 정부 비축 물량도 풀리면서, 농수산물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광철 / 청과 도소매 상인 : 날씨가 이제 시원해지면서 무 같은 경우는요 한 30% 이상 다운된 상태예요.]

추석 성수품을 저렴하게 사려면 공급량은 늘고 제수용 수요는 아직 덜 몰리는 오는 18일과 19일쯤 장을 보는 게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금값이 된 시금치 등 채소류는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출하량이 늘고 있지만, 추석 직전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3~4일 전이 구매 적기입니다.

가격이 비싼 소고기 등 축산물은 선물용과 제수용 수요를 비껴간 4~6일 전이 가장 저렴하고, 사과와 배 등은 6~8일 전 미리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농·수협과 지자체의 직거래 장터도 활용하면 우리 농수산물을 조금이나마 더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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