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구 101명 방북...北 "열렬히 축하"

통일농구 101명 방북...北 "열렬히 축하"

2018.07.03.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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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우리 측 방문단이 무사히 평양에 도착해 방북 첫날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공항에는 북측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와 우리 측 방문단을 환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우리 방문단, 평양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나요?

[기자]
평양 공항 도착 소식 이후로 아직 우리 취재진으로부터 들어온 정보는 없습니다만, 방문단은 숙소에서 짐을 푼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측 방문단의 숙소는 평양 고려호텔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직 향후 일정이나 내일과 모레 있을 경기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문단은 오늘 오전 10시 성남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따라 1시간 10분쯤 비행한 뒤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요.

공항에는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나와 우리 측 방문단을 맞이했습니다.

원 부상은 남북 통일농구경기에 남측 선수단을 이끌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표해서 온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올해 여러 차례 우리 측 인사들을 만났는데 만날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장관도 오랜만에 평양에 온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화해 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북한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측과의 농구 경기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남녀 대결과 혼합 대결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단장으로 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 사이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공식, 비공식적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만약 김 위원장이 정부 대표단을 식사에 초대하거나 농구 경기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어떤 메시지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철도나 도로 협력 등 남북 경협 문제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하다면 북측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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