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농장 모두 6곳...유통 제품서도 발견

'살충제 달걀' 농장 모두 6곳...유통 제품서도 발견

2017.08.16.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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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과 또 다른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산란계 농장이 6곳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에서 살충제 달걀이 처음으로 확인된 다음날.

정부는 전국 산란계 농장 천4백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달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장은 경기도 남양주에 이어 강원도 철원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농가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급식소 등 84곳에 대해 검사를 마친 결과, 홈플러스 신선대란과 부자특란 2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나왔습니다.

이 달걀들의 산지가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농가로 밝혀지면서 이 성분이 초과 검출된 곳은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산란계 농장이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전수 조사를 곧 끝내고 이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산란계 농장 대부분이 친환경 제품이라 소비자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있는 달걀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시켜 먹거리 불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7일까지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지금 밤을 새워서라도 조사를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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