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남편 : 아, 진짜! 나 당근 안 좋아하는 거 알면서, 또 당근 넣었어!
아내 : 그냥 좀 먹어.
남편 : 이거 맛이 왜 이래? 이거 우리 엄마 된장아니지?
아내 : 아... 이거 어머니 된장 다 떨어져서 마트 가서 사 왔어.
남편 : 나 우리 엄마 된장 아니면 안 먹는 거 몰라?
아내 : 왜 맛, 별로야? 난 괜찮은데.
남편 : 그리고 사 먹는 건 나트륨도 많고 몸에 안 좋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이 달라요, 맛이!
아내 : 아휴, 정말 까탈스럽기는. 그냥 먹어!
남편 : 안 먹어!
[조윤경]
무엇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것을 '까탈 부린다'고 하는데요.
일이 순조롭게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재환]
이 '까탈을 부리다'는 어디서 온 말인가요?
[조윤경]
'까탈'은 '가탈'의 센말입니다.
'가탈'은 본래 '말의 빠른 걸음'을 의미하는 몽골어 'Qatara-'(가타라) 라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정재환]
몽골어요? 이게 몽골어에서 유래됐다고요?
[조윤경]
고려와 몽골은 긴 전쟁 끝에 강화를 맺었는데요.
이후 오랫동안 몽골의 간섭을 받으며 그들의 풍속과 언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정재환]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말의 빠른 걸음'을 뜻하는 이 '가탈'! 이게 왜 방해한다는 뜻이 됐죠?
[조윤경]
말이 빠르게 걸으면 비틀거리고 불안정해서 말을 탄 사람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러면 편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실려 있는 짐이 흔들려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어떤 일을 할 때 순조롭게 못 하도록 방해하는 것과 비슷해 의미가 변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까탈'입니다.
[조윤경]
일을 못 하게 방해하는 조건이나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을 뜻하는데요.
말을 탄 사람이 불편할 만큼 말이 빠르게 걷는다는 뜻의 몽골어 'Qatara-'(가타라)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일을 하다 보면 쓸데없이 까탈을 부리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조윤경]
그런 사람과 일을 하면 순조롭게 성사되기 어렵겠죠.
하지만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준다면 꼬였던 일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겁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아내 : 그냥 좀 먹어.
남편 : 이거 맛이 왜 이래? 이거 우리 엄마 된장아니지?
아내 : 아... 이거 어머니 된장 다 떨어져서 마트 가서 사 왔어.
남편 : 나 우리 엄마 된장 아니면 안 먹는 거 몰라?
아내 : 왜 맛, 별로야? 난 괜찮은데.
남편 : 그리고 사 먹는 건 나트륨도 많고 몸에 안 좋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이 달라요, 맛이!
아내 : 아휴, 정말 까탈스럽기는. 그냥 먹어!
남편 : 안 먹어!
[조윤경]
무엇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것을 '까탈 부린다'고 하는데요.
일이 순조롭게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재환]
이 '까탈을 부리다'는 어디서 온 말인가요?
[조윤경]
'까탈'은 '가탈'의 센말입니다.
'가탈'은 본래 '말의 빠른 걸음'을 의미하는 몽골어 'Qatara-'(가타라) 라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정재환]
몽골어요? 이게 몽골어에서 유래됐다고요?
[조윤경]
고려와 몽골은 긴 전쟁 끝에 강화를 맺었는데요.
이후 오랫동안 몽골의 간섭을 받으며 그들의 풍속과 언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정재환]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말의 빠른 걸음'을 뜻하는 이 '가탈'! 이게 왜 방해한다는 뜻이 됐죠?
[조윤경]
말이 빠르게 걸으면 비틀거리고 불안정해서 말을 탄 사람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데요.
그러면 편하게 이동하지 못하고 실려 있는 짐이 흔들려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이 어떤 일을 할 때 순조롭게 못 하도록 방해하는 것과 비슷해 의미가 변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까탈'입니다.
[조윤경]
일을 못 하게 방해하는 조건이나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을 뜻하는데요.
말을 탄 사람이 불편할 만큼 말이 빠르게 걷는다는 뜻의 몽골어 'Qatara-'(가타라)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일을 하다 보면 쓸데없이 까탈을 부리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조윤경]
그런 사람과 일을 하면 순조롭게 성사되기 어렵겠죠.
하지만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준다면 꼬였던 일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겁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