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시신 발견 경찰 브리핑

고준희 양 시신 발견 경찰 브리핑

2017.12.2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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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저희 전주덕진경찰서에서는 실종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체를 유기한 고준희 양의 친부와 동거녀의 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12월 8일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친부인 A씨가 준희 양을 11월 16일 최종 목격했다는 진술에 따라 실종 시점을 11월 16일 이후로 파악하고 준희 양 발견을 위한 현장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과 함께 관계인에 대한 기초수사, 현장 주변 영상자료 분석, 주변인 탐문수사 등 다각적인 수사를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준희 양이 실종됐다는 현장 주변 영상자료 어디에도 준희 양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장시간 외출시 준희 양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3월 19일 이후 병원 진료내역도 없었습니다. 준희 양이 사용했다는 칫솔 등에서도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을 위한 최소한의 생필품을 구매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이를 근거로 준희 양이 11월 16일 이전에 실종되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관계자 3명에 대한 연고가 있고 가본 적이 있는 곳을 연계한 행적 수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26일부터 4월 27일까지 특이한 이동 패턴을 발견하였고 그동안 수집한 증거 자료를 비교 분석, 종합 확인한 결과 4월 26일부터 4월 27일 사이에 준희 양에 대한 범행을 특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진행한 관계자 3명에 대한 기초 수사와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통해 확보한 각종 자료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이들의 행적을 면밀히 추적, 분석하였고 먼저 관계자 2명에 대한 조사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친부와 동거녀의 모를 상대로 그동안의 행적 및 진술의 모순점에 대해 추궁하던 과정에서 사망한 준희 양의 시체를 친부와 동거녀의 모가 함께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았습니다.

이 자백을 토대로 밤샘 수색 끝에 군산시 내초동 야산에서 오늘 새벽 4시 50분경에 준희 양의 시신을 수습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였습니다.

저희는 향후 부검과 관련자 수사를 통하여 공범 간 역할 및 준희 양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고 질문을 받겠습니다.

[기자]
시신이 옷을 입고 있었어요, 알몸 상태였어요?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저희가 시신 수습 과정에서 어떤 훼손이 있을 것을 우려해서 시신을 제가 본 상태는 보자기로 싸여 있었고 그 옆에 아기가 평상시 가지고 놀던 인형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게 암매장입니까, 유기입니까? 버려진 거예요, 아니면 묻혀진 거예요?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약간 매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30cm 정도의 어떤 구덩이를 팠기 때문에 매장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기자]
어느 정도 부패가...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부패는... 제가 정확히 보지 못했습니다, 부패 정도는.

[기자]
알몸 상태에서 보자기로 싸여 있다는 거죠?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아닙니다. 그것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왜냐, 훼손 상태를 우려해서 바로 국과수로 시신을 수습해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기자]
동거녀를 긴급체포 하셨나요?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동거녀에 대해서는 현재 임의동행, 신병을 확보해서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기자]
긴급체포는 아니고요?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아닙니다, 현재. 사실관계를 더 조사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기자]
생모에 대해서도 공모 가능성 수사가 혹시 이루어질 예정입니까?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물론입니다.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자]
군산에 연고가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 좀 해 주시죠.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군산에 연고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기자]
유기 장소를 내초동 야산으로 선택한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그것 또한 아직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향후 확인을 통해서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선산으로 추정된다는데.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선산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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