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결과 공동 기자회견

한·러 정상회담 결과 공동 기자회견

2017.09.06.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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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금부터 한러 공식 문서 서명식이 진행되겠습니다. 러시아 연방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대한민국 외교장관 강경화 외교장관께서 비화통신직통망 운영협정에 서명하시겠습니다.

[앵커]
통상 정상회담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 전에 이렇게 양국 외무장관, 외교장관 또는 관련 장관들이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뤄진 결과들과 관련한 협정에 서명을 하는 이런 순서가 진행되죠. 그리고 두 나라 정상은 뒤에서 보통 저렇게 지켜보게 되고요.

서명식, 오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서들에 대한 서명식, 협정 서명식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건입니다. 그러니까 하나씩, 하나씩 서명을 하고요.

그리고 끝나면 이제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 발표가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 눈에 낯이 많이 익은 인물이죠?

[인터뷰]
오래됐죠, 라브로프.

[앵커]
푸틴 정권의 외교의 핵심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언제부터 재임했습니까?

[인터뷰]
이미 푸틴 집권 때 초기부터 지금까지 거의 푸틴의 정치 운명과 같이할 정도로 오래된 외무장관입니다.

[앵커]
강경화 외교장관과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이어서 산업부 장관들이 나와서, 산업부와 관련된 오늘 협정에 대한 서명식을 하겠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산업부 장관과 대한민국 산업부 장관님께서 2018년 인오프론 파트너국 참가 관련 MOU를 서명하시겠습니다.

[앵커]
양국 장관들은 MOU, 양해각서를 서명을 미리 했고요. 서로 교환을 했습니다.

산업부 장관들이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스투그래프 로스콘그래스 사장님과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님께서 동방경제포럼 행사 주관 관련 협력 MOU에 서명하셨습니다.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장님과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님께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구축 MOU에 서명하셨습니다.

[앵커]
잇따라 각 부 장관들 그리고 기관장들이 두 나라 간에 합의된 협정에 서명식, 서명 그리고 문서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죠. 아마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수출입은행장 대행께서 극동금융협력 이니셔티브 MOU에 서명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극동포럼 계기로 다음의 문건들이 서명되었습니다.

[앵커]
순서가 끝나가는 것 같고요. 끝나고 나면 이제 두 나라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됩니다. 여기에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어느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진행자]
경제개발부와 우리 과기정통부간 과학기술협력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러 전략기획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간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러 보건부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간의 의료인 연수 MOU가 서명되었습니다.

[앵커]
두 정상들의 표정만 봐서는 회담이 어느 정도 잘 됐는지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오늘이 두 번째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두 번이죠.

[앵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오늘 회담입니다. 한러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이 모두 끝났고 조금 전 다 끝났고 이제 문서 서명식...

[진행자]
수산가공물류 분야 MOU가 서명되었습니다.

[앵커]
통상 이런 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협정들, 이런 것들이 진행됩니다. 이런 것들이 분야별로 진행이 되고 그 결과를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 뒤에는 공동성명 발표가, 시작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50%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러시아 시장에서는 6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적 투자액은 20억 달러를 상회하였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면서 연간 20만 대 이상의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칼루가 지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전자에서도 전자 가전제품을 러시아 시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에도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50개의 기업들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2018년도에 포럼이 개최될 것인데 한국이 주최측을 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많은 협력 사업들에 대해서 양국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리고 자유 블라디보스토크 항만에서도 양국이 협력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대한민국은 앞으로 자유무역 지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양국의 정상들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건설적인 협력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 만족함을 표하였습니다.

LNG 도입에 관해서도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유조선 15척이 한국에서 건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북한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국과 러시아, 북한 간에는 3자 메가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는 경제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러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여러 가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무역 협력에서도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17%의 농식품이 러시아에서 생산된 농식품이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지역 간 한러 포럼이 개최될 것입니다. 금년 5월과 6월에는 한국의 문화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한러 대화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는데 제8회의 차세대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치에서 금년 10월에 청소년 국제포럼이 개최가 될 것인데 한국의 청소년들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오늘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국은 한국 국민들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으면서 약 20%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양국 간에 무비자 협정이 체결한 결과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볼 수가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9월 4일에 정상 통화를 이어서 6차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을 하였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북핵을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핵 도발은 유엔의 결의안을 위반하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8월 29일 유엔 결의안에 러시아는 동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4일 안보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핵 도발을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압박과 그리고 제재로만 해결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지금은 우리는 냉정하게 이 문제에 접근을 해야 하고 그리고 긴장 완화를 위해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재 조치로만은 해결 가능하지 않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로드맵을 구축을 하였는데 이 로드맵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대화는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저는 오늘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먼저 이번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초청해 주신 푸틴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 취임 후 4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극동지역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서로 만나는 공간입니다. 동방의 관문인 블라디보스토크은 예로부터 한국과 역사적, 문화적으로 인연이 깊은 도시인데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극동지역 개발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로 극동지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비전을 바탕으로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저는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우리 두 정상은 극동개발을 포함하여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킴으로써 극동 개발을 이끌어나갈 국가적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동북아 및 유라시아 지역 협력을 전담하게 될 이 위원회는 앞으로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또 극동개발부와 협력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극동개발 협력을 선도해 갈 것입니다.

내년 중 출범하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한국과 극동지역 지자체 간의 교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경제단체와 중소상공인, 지방 대학 간의 협력 채널을 구축하게 되면 인적 교류와 실질 협력도 대폭 확대될 것입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과 저는 극동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협력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지원와 투자컨설팅 기능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극동지역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초점을 맞춘 20억 불 규모의 투융자 플랫폼을 신설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극동 진출 지원을 목표로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투자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러시아 부총리가 직접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도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우리 두 정상은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연합 간 FTA가 한국, 러시아 양국은 물론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동 실무 작업반을 설치하여 FTA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자본, 선진 기술이 결합할 경우 이 지역이 한러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극동 선도 개발 구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자리 잡았으며 수상가공공장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도 적극 모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극동에서 양국 기업 간 성공 사례가 끊임없이 창출되어 협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최근 우리 기업이 건조하여 러시아에 인도한 세계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은 그간 막연하게 여겼던 북극해 운항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조선과 에너지 산업 간 연계에서 보듯이 양국 협력의 선순환은 교통 인프라, 항만 개발, 농수산 등 전통적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 북극개발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야에서도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한편 우리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와 극동지역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 지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도전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저와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추구하는 핵 미사일 개발은 잘못된 길이며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 하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평가합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께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 북핵 문제 관련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저와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와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러 삼각협력 기초를 확실히 다져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 등으로 진전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마는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러 양국 간 가능한 협력사업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극동 개발이 양국의 번영은 물론 북한의 변화와 참여까지 이끌어내어 향후 본격적인 삼각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착실하게 협력 기반을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동방경제포럼을 성공적으로 준비하신 푸틴 대통령과. ... 다시 한 번 저와 우리 대표단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이번에 한국의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2018년도에 본선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제 러시아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축하드리고요. 러시아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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