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선체 미수습자 수색 계획 발표

해수부, 세월호 선체 미수습자 수색 계획 발표

2017.04.18.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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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선체 세척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조만간 본격적인 선내 수색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결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도 오는 21일부터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인 선체 수색과 미수습자 수습 방안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공식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이철조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육안 관측과 영상 촬영 등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미수습자 수습 계획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월 8일에 알려드렸던 바와 같이 세월호 선체 내부는 일부 철제 벽을 제외하고는 간이 벽체는 대부분 붕괴되어 바닥에 진흙과 함께 최대 7m 높이로 쌓여 있을 것으로 현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해서는 선체 내부에 쌓인 지장물을 빼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에 따라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코리아샐비지 관계자가 수색을 위해 선체에 진출입구를 만들어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A데크 좌현에 객실부 3개소 및 중앙 로비 1개소, 선미 2개소 등 6개소, B데크 좌현에 객실부 1개소와 선미 2개소, A데크와 B데크의 연결부 2개소 등입니다. A데크 좌현 4개소의 진출입구 크기는 가로 1.2m, 세로 1.5m로 결정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선체 구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하여 진출입구 크기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우선 4층 A데크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말씀드리면 먼저 벽체 등이 대부분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좌현 측 4개소에 진출입구를 확보하여 바닥에 쌓여 있는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계획입니다.

확보할 진출입구는 2페이지에 그림이 있는 1번, 2번, 3번, 6번입니다. 참고로 그림상에 동그라미가 있는 번호는 현재 손상되어 부분을 더 크게 절단하거나 새로 뚫는 진출입구를 의미하며 네모 안에 있는 번호는 기존의 개구부를 활용하는 경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림 오른쪽에 있는 4번, 5번인 선미 측 상단과 하단에 있는 개구부를 통해서도 진입할 예정입니다. 진입에 장애가 되는 철제 난간인 핸드레일을 제거한 후 수색팀이 진입하여 선수 방향으로 지장물을 정리하면서 수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후 철제벽이 아직 남아 있는 구역은 사실상 머리 위에 철제 구조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림 3번, 6번에서 천장인 우현 방향으로 비계를 설치하여 공중에 떠 있는 중간중간의 통로들을 수색할 계획입니다.

총 수색 인력은 70명 내외이며 1개 조 8명 내외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1개 조의 수색 인력은 코리아샐비지 5명과 해경 1명, 소방 1명, 해수부 1명으로 구성됩니다.

오늘은 탐색을 위해 이전에 진입한 적이 있는 1번 진출입구에 1개 조 8명의 수색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충분한 진입공간이 확보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3층 B데크에 대한 세부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A데크와 같이 먼저 3페이지 상의 그림에서 1번인 선수 측 좌현 1개소의 진출입구를 확보하여 선미 방향으로 수색하고 그림상 4번인 선미 측 우현 상판과 5번인 선미 하단의 개구부를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 후 선수 방향으로 지장물을 정리하며 수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A데크 바닥이자 B데크 천장인 그림상 네모 B 구역에 진출입구를 확보하여 작업자와 지장물이 A데크와 B데크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하고 네모 B를 통해 진입한 수색 인력이 그림상 2번과 3번에서 선수와 선미 방향으로 지장물을 정리하면서 수색할 계획입니다.

A데크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이 끝나면 철제벽이 남아 있는 공중에 떠 있는 구역에 대한 수색을 위해 우현 방향, 즉 천장 방향으로 가설 비계를 설치하여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선수 측 A데크의 1번 지점에 진출입구를 산소 절단을 통해 만들고 선미 하단 5번의 핸드레일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1번 지점부터 수색팀이 진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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