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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태경 의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하태경입니다.
저는 먼저 오늘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이석기 의원 사건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사회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양대 축으로 전진해 왔습니다.
민주화 운동세력은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있어서 아시아에서 최고의 나라가 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민주화 세력의 그늘에는 북한과 협력하여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지하혁명세력이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민혁당이라는 이름으로, 일심회라는 이름으로, 왕재산이라는 이름으로. 중부혁명당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오늘 그 마지막 그늘.
마지막 그늘이 벗겨지는 그 순간이 바로 오늘의 역사적 의미인 것입니다.
지난 주 이석기 의원 사건이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과거 지하운동을 하였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저 의원 이상하다, 국정언이 뭔가 오바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130명 이상이 되는 사람들이 내란을 모의한다는 건 지하혁명운동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두세 명, 한다면 두세 명 정도인데 왜 130명이나 모여서 저런 이야기를 했을까.
그런데 결국 어제 체포요구동의서를 보고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과거에 주사파가 있었습니다.
주사파는 정세를 두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하나는 준비고 하나는 결정적시기입니다.
결정적 시기라는 것은 북한이 쳐내려오거나 아니면 북한의 혁명세력이 무장봉기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거나 이런 시기가 오면 지하에 있던 그 세력들이 들고 일어나서 대한민국 전복을 위해서 싸운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석기 의원 그룹은 소위 RO라는 그 그룹은 5월경에 지금 한반도의 정세가 전쟁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한국전쟁을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조선노동당이 있고 남로당이 있습니다.
김일성이 쳐내려옵니다.
6.25 전쟁 전에 남노당에 먼저 이야기를 할 거 아닙니까?
내가 2, 3달 이후에 내려갈 거니까 테러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해라. 물론 여기서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는 것이 북한의 지령이 있었다는 건 전제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상황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북한이 공격할 것이라는 그런 판단 하에 지금 급하다.
우리가 빨리 무장할 준비도 하고 테러할 준비도 하고 폭동을 준비도 하고. 그 내용들을 읽어보면 허무맹랑하지 않습니다.
어디 무기고를 습격하자든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폭탄제조법이 있으니까 그걸 찾아보자.
가스총을 개조해서 실탄이 들어가는 그런 총을 만들어보자.
실행 가능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겁니다.
때문에 이런 전쟁이 임박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기 때문에 조급했고 무장을 독려했고 그래서 급히 모든 사람, 130명이 모여서 그런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던 겁니다.
혹자는 정신병 아니냐, 소설 아니냐, 조작 아니냐. 그게 아니라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정하는 확신범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과거 주사파가 있었습니다.
북한을 추종하는 집단입니다.
저도 주사파를 주체사상을 공부했습니다.
주체사상을 받아들이는 내에서도 다양한 세력들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게 주사파다, 이런 교훈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 그룹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북한이 이야기해 준 그대로 따라가는 정말 맹목적인 종북세력이 한 켠에 있었습니다.
북한이 반전반핵을 외치면 똑같이 반전반핵을 외치다가 그다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그러면 그쪽도 북한이 핵 보유한 거 잘했다.
그렇게 따라가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력이 진보민주세력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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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입니다.
저는 먼저 오늘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이석기 의원 사건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사회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양대 축으로 전진해 왔습니다.
민주화 운동세력은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있어서 아시아에서 최고의 나라가 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민주화 세력의 그늘에는 북한과 협력하여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지하혁명세력이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민혁당이라는 이름으로, 일심회라는 이름으로, 왕재산이라는 이름으로. 중부혁명당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오늘 그 마지막 그늘.
마지막 그늘이 벗겨지는 그 순간이 바로 오늘의 역사적 의미인 것입니다.
지난 주 이석기 의원 사건이 처음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과거 지하운동을 하였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저 의원 이상하다, 국정언이 뭔가 오바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130명 이상이 되는 사람들이 내란을 모의한다는 건 지하혁명운동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두세 명, 한다면 두세 명 정도인데 왜 130명이나 모여서 저런 이야기를 했을까.
그런데 결국 어제 체포요구동의서를 보고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과거에 주사파가 있었습니다.
주사파는 정세를 두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하나는 준비고 하나는 결정적시기입니다.
결정적 시기라는 것은 북한이 쳐내려오거나 아니면 북한의 혁명세력이 무장봉기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거나 이런 시기가 오면 지하에 있던 그 세력들이 들고 일어나서 대한민국 전복을 위해서 싸운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석기 의원 그룹은 소위 RO라는 그 그룹은 5월경에 지금 한반도의 정세가 전쟁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한국전쟁을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조선노동당이 있고 남로당이 있습니다.
김일성이 쳐내려옵니다.
6.25 전쟁 전에 남노당에 먼저 이야기를 할 거 아닙니까?
내가 2, 3달 이후에 내려갈 거니까 테러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해라. 물론 여기서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는 것이 북한의 지령이 있었다는 건 전제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상황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북한이 공격할 것이라는 그런 판단 하에 지금 급하다.
우리가 빨리 무장할 준비도 하고 테러할 준비도 하고 폭동을 준비도 하고. 그 내용들을 읽어보면 허무맹랑하지 않습니다.
어디 무기고를 습격하자든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폭탄제조법이 있으니까 그걸 찾아보자.
가스총을 개조해서 실탄이 들어가는 그런 총을 만들어보자.
실행 가능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겁니다.
때문에 이런 전쟁이 임박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기 때문에 조급했고 무장을 독려했고 그래서 급히 모든 사람, 130명이 모여서 그런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던 겁니다.
혹자는 정신병 아니냐, 소설 아니냐, 조작 아니냐. 그게 아니라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정하는 확신범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과거 주사파가 있었습니다.
북한을 추종하는 집단입니다.
저도 주사파를 주체사상을 공부했습니다.
주체사상을 받아들이는 내에서도 다양한 세력들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게 주사파다, 이런 교훈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 그룹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북한이 이야기해 준 그대로 따라가는 정말 맹목적인 종북세력이 한 켠에 있었습니다.
북한이 반전반핵을 외치면 똑같이 반전반핵을 외치다가 그다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그러면 그쪽도 북한이 핵 보유한 거 잘했다.
그렇게 따라가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력이 진보민주세력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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