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조경태 의원, 대선 경선 출마 선언

2012.06.11.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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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조경태 의원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요, 기자회견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경태 의원, 대선 경선 출마 선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조경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민주통합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엄숙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통령이 되고자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놀라운 경제 성장과 정치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자신을 초개같이 던졌지만 어떤 대통령은 국민이 이룬 성장과 발전의 열매를 포식하기에 바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큰 발전을 이룩해 왔지만, 또한 깊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불안에 떨게 하는 당면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아직도 이념대결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국민의 복리를 위해 큰 안목으로 민생을 제일 우선하는 정치를 한다면 진정한 선진 국가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국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을 약속합니다.

전국 지방국립대가 '서울대'가 됩니다.

0세부터 사교육을 받는 웃지 못할 현실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1등만 생존하는 세상에서 자녀가 도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최선의 노력이 자녀와 부모를 모두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의 상징, 학연 폐해의 중심, 서울대 학부과정을 폐지하겠습니다.

대신에 지방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국가에서 과감하게 지원하여 지방의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지방 국립대에 우수한 교수진을 유치하고 무상교육, 무상유학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 서울대는 세계적 수준의 순수 학문중심의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대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대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그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국토는 좁고 교통, 통신 인프라는 세계 최강입니다.

대기업의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할 때 생기는 문제는 크지 않지만, 지방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으로 생기는 이익은 매우 큽니다.

지방민이 서울로 대거 이주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서민들이 더욱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편의를 위해 국민이 희생해 온 것입니다.

이제 국민과 기업이 상생할 시점입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하였습니다.

이제 대기업 본사를 지방에 유치하겠습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본사가 울산에 있습니다.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대기업 본사가 올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대기업은 국민이 키웠습니다.

지방이 키운 몫도 매우 큽니다.

대기업도 이제 지방과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설악산 DMZ 금강산을 통일생태자치구로 만들겠습니다.

평화가 경제 성장이고 민생입니다.

설악산 DMZ 금강산을 통일생태자치구로 묶어 남북평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습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이 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쟁 산업이 아니라 평화와 생태 관광으로 부유한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겠습니다.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가장 경제적인 新 생산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활로를 개척하겠습니다.

남북화해와 평화가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돈 버는 황소' 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핵발전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가 아니라, 가장 값비싼 에너지는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원자력에너지입니다.

이것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의 교훈입니다.

목숨까지 걸고 전기를 생산하면서 전기를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독일처럼 단계적으로 핵발전소를 폐쇄하여 신재생에너지에서 미래의 희망에너지를 찾겠습니다.

중대선구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저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하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과 과제를 안고 정치의 길에 들어섰고, 영남 최초로 야권 3선의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의는 아직도 완고 합니다.

중·대선거구제를 법제화 하겠습니다.

호남에서도 새누리당이, 영남에서도 민주통합당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역주의를 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복지는 이제 이념이 아닙니다. 민생입니다.

그리고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는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선택적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향하게 하고, 보편적 복지는 선택적 복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인다면 증세없이 연평균 30조 정도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5인 이상 사업체의 실제 근로시간을 2,000시간 이하로 감축하여 근로시간 단축형 일자리 나누기로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원칙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하여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겠습니다.

이제 이념갈등이라는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갑시다.

저 조경태는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입니다.

토목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학자의 길을 모색할 무렵 철거반원이 어느 할머니의 좌판을 뒤엎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바로 저 할머니를 위해서, 저 할머니와 같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정치를 업으로 삼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의 돌파구를 제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의라는 이념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늘 지역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민생을 위해 저를 사용하였습니다.

'민생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도시빈민의 아들, 지역주의를 세번 넘어선 부산사나이, 저 청년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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