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 포럼…"인공지능 시대, 창의력 교육이 관건"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 포럼…"인공지능 시대, 창의력 교육이 관건"

2017.01.23.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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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청소년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 교육 포럼'이 열렸다.

오늘(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한국교육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을 주최한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새누리당 김석기 의원, 최교일 의원, 조훈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양승조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김동철 의원, 송기석 의원, 김광수 의원,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유성엽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창의성과 자립심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인 만큼,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법인 '자유학기제'가 필요하다"며 "외국의 사례를 보면서 이를 더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제는 성적표나 졸업장보다 의지, 올바른 인성, 협동심 등이 더욱 중요한 인공지능 시대"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번 포럼은 아직 시행 초기에 있는 자유학기제의 발전을 위한 중간점검 시간"이라며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 교육 정책에 보다 확실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바탕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갖고 노력하면, 보다 원대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교육의 미래 전망과 방향', '자유학기제', '인성교육', '인성교육의 실제와 전망' 등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발제를 맡은 이현청 석좌교수는 ‘한국교육의 미래전망과 방향’에 대해 “21세기는 이미 지식의 창조, 공유, 활용이 필수인 지식기반 사회"라며 "입시가 중심이 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한국 교육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으며 인구구조의 변화와 글로벌화, 자기주도적 학습 등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인간, 인력, 인성이 중심이 되는 '3인 교육'을 강조하며 "도덕성, 인내성, 감수성, 호기심 등을 키우는 것이 차별화된 미래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천 고려대 교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인간만의 특성인 인성과 소통능력과 문화적 소양 교육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등 외국의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입돼 지난해에는 전국의 중학교로 확대됐다. 주입형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형·체험 수업이 중심이 되고 중간·기말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성취도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촬영 박세근 기자, 편집 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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