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여자가 원인? 남자도 원인!

난임, 여자가 원인? 남자도 원인!

2015.12.0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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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여자가 원인? 남자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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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으로 결혼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난임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난임은 부부들의 말 못할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난임은 그동안 여성의 문제로 전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아예 여성들만 난임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남성 난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5일 방송된 YTN 헬스플러스라이프에서는 난임에 대한 속설과 난임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최상산부인과의원(서울 역삼동) 원장에게 알아봤다.

최 원장은 “흔히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면 여성과 남성 모두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난임의 원인이 여성인 경우는 임신부터 착상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비교적 복잡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 원장은 난임의 원인이 남성과 여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며 확인되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최동석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남성 난임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인들은 불규칙하고 바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또, 음주, 흡연 등과 초혼 연령이 높아진 것도 정자의 운동성 등에 문제를 유발한다.”

-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면 난임이 되나?
“그렇지 않다.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는 약제인데, 오히려 임신율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엽산, 미리 먹어도 좋은가?
“그렇다. 엽산은 흔히 아기의 신경관 결손을 방지하는 성분으로 비타민B 복합체로 알려져 있다. 보통 임신 계획 전, 2~3개월 전부터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추천 한다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오메가3 등이 좋다. 호두, 땅콩 같은 견과류나 엽산이 많이 포함된 시금치, 무청, 아스파라거스 등도 도움이 된다.”

- 자궁검진은 언제부터 받아야 될까?
“초경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1년에 한 번씩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받는 것이 좋은데, 자궁난소 질환은 증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자궁의 이상 신호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나?
"생리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혹은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자궁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오는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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