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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강진 여고생, 실종 당일 통장 갖고 외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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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26 11:54
앵커

강진 매봉산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예상대로 실종된 여고생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용의자 김 씨 차에서 나온 낫에서도 여고생 DNA가 나왔습니다.

또 하나 새로운 내용도 나왔는데요, 실종 당일 여고생이 통장을 갖고 외출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결국, 여고생으로 밝혀졌네요.

먼저 새로 알려진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고생이 통장을 갖고 나갔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경찰이 확인한 내용입니다.

여고생이 실종된 날이 지난 16일인데요.

당일 집을 나선 뒤부터 여고생 통장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가족과 경찰이 통장을 찾고 있지만, 어디서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고생이 외출 당시 들고 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 당일 여고생 집 주변 CCTV에서 여고생의 마지막 목격 장면이 찍혔는데요.

20초가량 되는 영상인데, 여고생이 손가방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입니다.

경찰은 그 가방 안에 사라진 통장과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 휴대전화 등이 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이라서 습관적으로 통장을 넣고 다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을 풀 단서가 될 수 있어서 통장 행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 그렇다면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에 떨어져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경찰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시신이 발견된 매봉산 야산을 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가장 먼저 찾고 있는 건 휴대전화입니다.

실종 당일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고 근처에서 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겼기 때문에 휴대전화는 제일 중요한 단서입니다.

혹시 전화에 용의자 지문이 있을 수도 있고 어디서 발견됐는지를 보면 김 씨와 연관성도 역추적할 수가 있습니다.

경찰이 어제 150명 넘게 주변을 뒤졌지만,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습니다.

여고생이 입고 나간 옷과 신발, 손목시계도 버려졌는지도 찾고 있습니다.

용의자 김 씨가 시신 발견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 버린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 밤 9시가 넘어서 13분 동안 외출했는데, 그때 학생 물건을 어딘가 버렸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어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발견된 시신이 결국 실종된 여고생으로 최종 확인됐죠?

기자

애초에는 결과가 대여섯 시면 나올 거다, 이런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어젯밤 10시가 넘어서야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예상대로 실종된 여고생이었습니다.

여고생이 쓰던 칫솔과 시신 DNA를 분석한 결과 두 개가 일치했다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

확인하는 방식은 이랬습니다.

발견된 시신에서 시료를 여러 개 채취해서 여고생이 쓰던 칫솔과 시신 DNA와 맞는지를 하나씩 맞춰본 건데요.

부패가 심해서 표본 자체에서 DNA 추출이 쉽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으로 바로 확인이 되면 제일 좋은데, 얼굴도 부패로 훼손 상태가 심해서 분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이 옷이 모두 벗겨져 있고 주변에서 옷도 발견되지 않아서 여고생이라고 특정할 만한 단서가 없습니다.

앵커

추가 단서도 나왔다고요?

기자

숨진 용의자 김 씨 차 트렁크에서 낫이 하나 나왔는데, 그곳에서 여고생 DNA가 나왔습니다.

날과 손잡이 사이에 있는 자루 부분에서 확인됐습니다.

혈흔은 아니었고 침이나 땀 같은 체액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용의자 김 씨와 여고생이 함께 있었다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밝혀진 건데요.

하지만 경찰은 조금 더 증거를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가 실종 당일 태운 옷가지, 그리고 승용차 등에서 나온 유류품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거든요.

거기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서 혐의가 더 확실해질 수가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유류품에서도 여고생과 연관성이 나오면 용의자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부검도 이뤄졌죠?

그런데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요?

기자

부검은 어제 오전에 이뤄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람이 숨질만한 특별한 상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뼈가 부러진 곳도 없었습니다.

성폭행 여부도 살폈지만, 부패가 심해서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약물 검사도 진행했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여고생이 어떻게 숨졌는지 알려면 정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부검 결과는 짧으면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자칫 수사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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