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봤다 vs. 째려봤다...사소한 오해가 칼부림까지

차를 봤다 vs. 째려봤다...사소한 오해가 칼부림까지

2018.05.11.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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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소한 오해 때문에 흉기로 사람을 찌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호기심에서 수입차를 본 것이다', '아니다, 째려봤다'고 시비가 붙어 살인미수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의 한 번화가, 흉기를 든 10대가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뒤따르던 친구들이 말려보지만 아랑곳없이 흉기로 도로 반대편을 가리킵니다.

길 건너에서도 한 남성이 나타나면서 곧이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흉기를 든 남성은 19살 김 모 씨.

외제 차를 탄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한 뒤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고, 24살 김 모 씨가 옆구리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건 현장 출동 119구급대원 : 상가 입구 앞에 쓰러진 채로 소리 지르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왼쪽 옆구리 부분에 피가 많이 흐르고….]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호기심에 수입차를 쳐다본 것이다', '아니다, 나를 째려봤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작은 시비가 결국 칼부림으로 이어진 겁니다.

[양영진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들은 여러 번에 걸쳐 자신을 향해 째려봤다고…. 피의자도 보기 힘든 차니까 호기심에서 몇 번 쳐다봤다….]

경찰은 19살 김 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24살 김 모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폭행한 가담한 다른 한 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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