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시 출퇴근 시 대중교통 무료

오늘 서울시 출퇴근 시 대중교통 무료

2018.01.15.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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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물러가면서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불청객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오늘 서울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됐습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에 따른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선희 기자!

오늘 출퇴근 시간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되고 있죠?

[기자]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 대중교통 무료로 이용하셨죠?

무료 이용 교통수단은 서울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노선 1~8호선, 서울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입니다.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타면 자동으로 0원으로 처리됐습니다.

1회권, 정기권 이용자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은 평소처럼 요금을 내고 타셔야 합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다시 무료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은 아직 미세먼지 농도가 짙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예보가 나와서인지 아침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낮부터는 스모그도 온다고 하니 마스크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중국발 스모그를 막을 수는 없지만, 자체 자동차 운행을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를 조금 낮출 수는 있겠죠?

서울시청사는 물론 25개 구청을 포함해 공공기관 주차장 360곳을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천여 대의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올해 들어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지는데 '대중교통 무료' 정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 조치만으로는 효과가 적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를 권장했습니다.

승객이 내지 않은 요금은 서울시가 세금으로 운송기관에 보전해주는데 하루 50억에서 60억 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인천과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요?

[기자]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내놓은 '서울형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서울시는 세금으로 대중교통 비용을 대신 내주는 형태라 무료 이용이 가능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은 이런 지원이 없어 이용자들은 평소처럼 요금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 서울과 경기도를 오갈 경우 서울 버스를 타면 무료지만 경기도 버스를 타거나 갈아탈 경우 해당 구간만큼은 돈을 내야 합니다.

지하철도 서울시가 운영하지 않는 노선은 요금을 그대로 내야 합니다.

1호선의 경우 구일·개봉·오류동·온수역까지는 출퇴근 시간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역곡역부터 인천 등 서울 밖 지하철역은 요금을 내야 합니다.

3호선도 오금역부터 지축역까지만 면제되고 백석역과 마두역, 대화역 등은 출퇴근 시간에도 요금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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