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종주단이 전해온 '지리산의 일출'

YTN 종주단이 전해온 '지리산의 일출'

2017.10.13.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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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YTN 종주단이 찾아 현장의 모습을 사흘 동안 생생하게 전해 드렸는데요.

아름다운 국립공원, 나아가 자연의 소중한 가치와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동트기 전 새벽.

작은 불빛 하나와 달빛에 의지해 지리산 천왕봉으로 길을 나섭니다.

10월 중순이지만, 벌써 살얼음과 고드름이 얼굴을 내미는 산중을 걷고 또 걸어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나자 세상을 호령하듯 우뚝 서 있는 지리산 천왕봉이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잠시 뒤 천왕봉 뒤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붉은 해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박은미 / 광주광역시 광산구 : 혹시 오늘 해를 보지 못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날씨가 너무 맑아 밝은 해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인근 산을 한 아름에 품은 천왕봉에서 본 운해는 장관을 넘어 신비, 그 차체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운해는 해돋이와 어우러져 장엄한 모습을 연출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하산길에 만난 계곡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은 떠나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이영동 / 광주광역시 동구 : 이번에 지리산 종주가 6번이고 나이는 73살입니다. 언제와도 아름답고 좋은 산입니다. 80살까지는 하고자 합니다.]

국립공원 지정 50년,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찾은 YTN 종주단.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소중한 계기가 됐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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