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3백 원, 정신병원 환자에게 잡일 시켜

시급 3백 원, 정신병원 환자에게 잡일 시켜

2017.06.1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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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푼 돈을 주고 수년 동안 허드렛일을 시킨 병원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입원 환자의 임금을 착취한 혐의 등으로 병원장 62살 하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하 씨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입원 환자 29명에게 치료를 빌미로 환자 배식과 병원 청소, 환자복 세탁 같은 허드렛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20대에서 많게는 70대까지 다양했으며 1~3등급을 받은 알코올 중독이나 중증 정신장애 환자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 씨는 이들에게 잡일을 시키고 간식비라며 최저임금에 한참 모자란 시간당 3백 원에서 2천 원씩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 씨는 또 이들을 장기 입원시키려고 진료 기록부를 조작해 입·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 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자발적 봉사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병원 수익을 높이려고 한 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배[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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