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절도 10대 "드라마 보고 증거 없애려 알몸 범행"

알몸 절도 10대 "드라마 보고 증거 없애려 알몸 범행"

2016.07.0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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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YTN이 단독 보도한 전북 군산 알몸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절도범은 10대로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알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알몸 절도범이 결국 붙잡혔군요?

[기자]
알몸 절도범이 범행 1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10대였습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알몸으로 미용실에 들어가 검은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현금 17만 원을 훔친 혐의로 17살 A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군은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 있는 미용실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군은 미용실에 침입하자마자 능숙하게 금고로 다가가 돈을 꺼낸 뒤 달아났는데요, A 군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알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미용실 인근에 살고 있었으며 거리를 지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지난해 12월에도 이 미용실에 알몸으로 침입해 현금 4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군이 드라마에서 알몸으로 범행을 저지르면 증거가 남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알몸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상천외한 수법에 신원 파악 등 혼선을 빚었지만, 사건 현장 주변 CCTV 30여 개를 분석해 A 군을 붙잡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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