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사야 입학 가능한 '비리백화점' 게임고 진상조사

컴퓨터사야 입학 가능한 '비리백화점' 게임고 진상조사

2015.12.15. 오후 4: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북에 있는 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들과 졸업생 학부모들이 학교 비리를 폭로해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게임 관련 자율형 고등학교인 이 학교는 학생당 학교에 내는 비용이 일반 학교에 3배가량인 108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는 컴퓨터실조차 없고 학생들이 노트북을 사비를 들여 구매해와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학교에서 상한 음식 재료로 만든 급식이 나오고 수억 원의 급식비를 빼돌렸다가 교장 등이 처벌됐던 사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전라북도 교육청 감사 결과 이 학교 교장인 58살 정 모 씨는 지난 2011년 2억6천만 원이 넘는 급식비를 횡령해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사들은 전북교육청에 진정서를 내고 교장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학교를 활용하고 있다며 진상 조사에 나서달라며 요청했습니다.

이 학교 교장인 58살 정 모 씨 아내와 지인을 기숙사 관장과 방과 후 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서류를 조작해 4억여 원을 횡령했다가 최근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