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관제 시설 이상 ...항공기 이착륙 차질

[앵커]
제주 공항의 관제 시설 이상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항공기 70여 편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연 운항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공항 관제 시설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후 7시 6분쯤입니다.

공항의 핵심 설비인 관제 라디오 송수신 장비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곧바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공항 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동원해 수리 작업에 나섰고, 다행히 관제 설비는 한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공항관계자]
"일시 장애가 있었는데요, 20시 6분쯤에 복구돼 정상 운행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항공기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연됐습니다.

지연 운항한 항공기는 모두 70여 편.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40편이 지연됐고, 도착 30여 편도 늦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홍성의, 항공기 이용객]
"기내 방송으로 제주공항에 문제가 발생해서 지연된다고 했고, 30분 후에 정상화 돼서 출발한다고…."

공항 공사는 이상 원인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제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유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