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메르스 등 바이러스 질병에 효과

김치 유산균, 메르스 등 바이러스 질병에 효과

2015.07.09.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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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 유산균이 메르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 김치 유산균을 투여해 완치를 끌어낸 것인데,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연구팀이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입니다.

이 유산균이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동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2천 마리에 투여한 결과 일주일 만에 100% 회복한 겁니다.

[박용하, 영남대 맞춤의료단장]
"(김치 유산균을 먹으면) 동물의 장 점막에 면역 글로불린A가 증가해서 일차적으로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이차적으로 체내에서 면역 글로불린G나 감마 인터페론을 높여서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습니다.)"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의학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치 유산균의 효과가 가축 사료에 포함된 항생제의 대체 물질을 찾는 과정에서 밝혀진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겁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는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김치 유산균을 복용하도록 하고 효능을 살피는 등 본격적인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르스 등 각종 바이러스를 다스릴 수 있는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연 것은 물론 우리 김치의 세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성준[hsjk23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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