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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수원 고갈이 우려될 정도로 중부 내륙지방의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가뭄에 소양강댐 수위는 153.91m, 역대 최저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중턱까지 차있던 물이 빠지면서 소양강 댐의 저수율은 27%에 머물렀습니다.
수위는 예년보다 13m가 낮아, 산허리는 민둥산처럼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댐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하한선은 150m로 현재 4m가 채 남지 않은 상황, 지금처럼 가뭄이 계속될 경우 보름 뒤에는 발전기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호, 소양강댐관리단 부장]
"가뭄이 지속될 경우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현재 주의 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해 농업용수를 추가로 감량한다든지 대응조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에도 소양댐은 용수 공급과 전력 생산을 위해 매일 초당 100여 톤의 물을 하류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양강 상류는 모두 바닥을 드러내며 심각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논과 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은 햇볕에 타들어 가고 일부 지역은 먹는 물조차 급수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예로부터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지는 오대산에서는 기우제가 열렸습니다.
월정사 스님과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기우제에는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에 시원한 단비를 기원했습니다.
[원 행 스님, 월정사 부주지]
"예로부터 가뭄이 극심할 때는 우통수 일대에서 시작되는 한강의 시원지인 금강연에서 우리 조상들은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기우제를 지내게 됐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가뭄, 당분간 비 소식도 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식수원 고갈이 우려될 정도로 중부 내륙지방의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가뭄에 소양강댐 수위는 153.91m, 역대 최저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중턱까지 차있던 물이 빠지면서 소양강 댐의 저수율은 27%에 머물렀습니다.
수위는 예년보다 13m가 낮아, 산허리는 민둥산처럼 흙이 드러나 있습니다.
댐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하한선은 150m로 현재 4m가 채 남지 않은 상황, 지금처럼 가뭄이 계속될 경우 보름 뒤에는 발전기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호, 소양강댐관리단 부장]
"가뭄이 지속될 경우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현재 주의 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해 농업용수를 추가로 감량한다든지 대응조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에도 소양댐은 용수 공급과 전력 생산을 위해 매일 초당 100여 톤의 물을 하류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양강 상류는 모두 바닥을 드러내며 심각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논과 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은 햇볕에 타들어 가고 일부 지역은 먹는 물조차 급수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예로부터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지는 오대산에서는 기우제가 열렸습니다.
월정사 스님과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기우제에는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에 시원한 단비를 기원했습니다.
[원 행 스님, 월정사 부주지]
"예로부터 가뭄이 극심할 때는 우통수 일대에서 시작되는 한강의 시원지인 금강연에서 우리 조상들은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기우제를 지내게 됐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가뭄, 당분간 비 소식도 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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