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훈련 중 나무다리 끊겨...장병 20여 명 부상

전술훈련 중 나무다리 끊겨...장병 20여 명 부상

2015.05.28.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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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강원도 화천에 있는 생태탐방로 다리가 끊어져 행군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환 기자!

정확한 사고 개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시각이었는데요.

지금 이곳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상태탐방로입니다.

생태탐방로 다리가 부서지면서 장병 20여 명 정도가 다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다리의 폭이 약 한 15m 정도 되고요. 높은 곳은 5m에서 낮은 곳은 3m 정도 됩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위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굴러 떨어지면서 바위에 부딪히면서 다친 장병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장병들이 떨어지면서 21명이 다쳤습니다.

23살 유 모 상병이 크게 다치고 나머지 20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장병들은 춘천 한림대 병원, 국군 춘천병원 그리고 사단 의무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당시 장병들은 야간 전술훈련 중이었는데, 단독 군장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은 1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20여 명이 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추락 사고가 난 생태탐방로는 작년 11월에 만들었는데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그런 곳입니다.

전술훈련에 앞서 지형 정찰과 안전상태를 점검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겉모습을 봐서는 다리 중간에 있는 이음새 부분이 끊어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리가 워낙 외진 곳에 있고 날이 풀리면서 관리가 다소 부실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현장에 경찰이 출동을 해서 지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군,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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