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부터 결과까지"...연구장비 손쉽게 활용

[앵커]
첨단 대형 분석장비를 예약에서 결과까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첨단 연구장비를 손쉽게 이용하고 온라인상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R&D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탄생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고분해능 이차이온 질량분석기입니다.

연대측정은 물론 산소 동위원소 등을 측정할 수 있지만 값이 비싼 데다 관리가 어려워 일반 연구기관이나 대학, 산업체에서는 보유하기 힘든 첨단 대형장비입니다.

이처럼 세계적 연구장비 인프라를 갖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국내외 연구자들을 위해 분석포털시스템(http://use.kbsi.re.kr)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한정희, 기초지원연 환경모니터링 연구팀]
"기존에는 접수에서 결과서 수령까지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이용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택배로 시료를 보낼 수 있고 인터넷이나 모바일폰으로도 기기를 검색하거나 기기에 대한 이용 신청이 가능합니다.

논문과 분석법 개발, 연구장비 등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험결과서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경훈, 기초지원연 미래정책부장]
"시험결과서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가 주민등록등본 뗄 때처럼 밑에 QR코드를 활용해서 결과서의 인증 기능을 도입을 한 것이 이번에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분석포털시스템 가동은 첨단 연구장비의 공동이용 활성화와 연구장비 R&D 예산 절감은 물론 정보공유와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광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서로 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장비의 공동 활용에 활용도를 높이고 우리 분석지원의 만족도를 주고 좀 더 고객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러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덕본원과 오창 등 전국 10개 지역센터에 구축된 첨단 분석장비는 모두 180여 종.

연간 5천 명이 넘는 산학연 연구자들이 이들 장비를 활용할 정도로 우리나라 분석지원 대표기관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