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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오세훈 시장과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명태균 씨가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나요?
[기자]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어제 특검에서 연락이 와 다음 달 8일 오세훈 시장과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관련 내용을 다 밝히면 대질 조사 때 오 시장이 대비해서 올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황금폰' 포렌식 때 오 시장 관련 내용이 다 나왔다며 오 시장이 자신을 두 번 만났단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명 씨와의 대질 조사는 자신이 원하던 바였다며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당시 장면 직접 보시죠.
[명태균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 오세훈 시장이 여태까지 저를 두 번 만났다. 아니다 내쫓았다 캠프에 어떻다, 다 거짓말 아닙니까? (몇 번 만나셨어요? 그러면?) 7번 만났어요. (오세훈 시장님 7번 맞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명태균 씨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이 자리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저는 사실 대질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명 씨는 국정감사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오세훈 시장이 거짓말쟁이인지 내가 거짓말쟁이인지 오늘 보면 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 역시 앞서 오전 질의에서 명 씨에 대해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놓여 있죠.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받아 오 시장의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인데요.
여야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양측 공방이 한치의 물러남 없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가장 큰 이슈인 부동산 대책도 오전 질의 때 쟁점이 됐죠?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10·15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서울시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로 인해 무주택 서민과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청년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범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 반대되는 의견은 무시하고 중앙정부, 국토부에서 계획했던 걸 그대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서범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 자, 이러면, 결국 이 대책으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 시민을 비롯한 아마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전 국민이 피해를 보겠죠.]
반면, 여당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를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 때 자신하던 운항 시기도 미뤄졌을뿐더러 운항 9일 만에 중단됐다며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윤건영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운행 9일 만에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시민들께 사과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오세훈 / 서울시장 : 뭐 사과를 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 무탑승 한 달 하는 게 무슨 큰 사고가 있었거나 해서 중단한 게 아니라 시험운항 기간을 좀 더 가져야 안심할 수 있겠다는 여론의…]
[윤건영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실 의향은 없는 걸로 제가 판단을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TBS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법적으로 민간 투자가 가능한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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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오세훈 시장과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명태균 씨가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나요?
[기자]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어제 특검에서 연락이 와 다음 달 8일 오세훈 시장과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관련 내용을 다 밝히면 대질 조사 때 오 시장이 대비해서 올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황금폰' 포렌식 때 오 시장 관련 내용이 다 나왔다며 오 시장이 자신을 두 번 만났단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명 씨와의 대질 조사는 자신이 원하던 바였다며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당시 장면 직접 보시죠.
[명태균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 오세훈 시장이 여태까지 저를 두 번 만났다. 아니다 내쫓았다 캠프에 어떻다, 다 거짓말 아닙니까? (몇 번 만나셨어요? 그러면?) 7번 만났어요. (오세훈 시장님 7번 맞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명태균 씨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이 자리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저는 사실 대질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명 씨는 국정감사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오세훈 시장이 거짓말쟁이인지 내가 거짓말쟁이인지 오늘 보면 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 역시 앞서 오전 질의에서 명 씨에 대해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놓여 있죠.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받아 오 시장의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인데요.
여야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양측 공방이 한치의 물러남 없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가장 큰 이슈인 부동산 대책도 오전 질의 때 쟁점이 됐죠?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10·15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서울시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로 인해 무주택 서민과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청년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범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 반대되는 의견은 무시하고 중앙정부, 국토부에서 계획했던 걸 그대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서범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 자, 이러면, 결국 이 대책으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 시민을 비롯한 아마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면 전 국민이 피해를 보겠죠.]
반면, 여당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를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 때 자신하던 운항 시기도 미뤄졌을뿐더러 운항 9일 만에 중단됐다며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윤건영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운행 9일 만에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시민들께 사과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오세훈 / 서울시장 : 뭐 사과를 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 무탑승 한 달 하는 게 무슨 큰 사고가 있었거나 해서 중단한 게 아니라 시험운항 기간을 좀 더 가져야 안심할 수 있겠다는 여론의…]
[윤건영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실 의향은 없는 걸로 제가 판단을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TBS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법적으로 민간 투자가 가능한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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