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관광자원으로 활용"

"겨울 철새, 관광자원으로 활용"

2015.04.1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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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가 12만 마리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년째 찾던 고니와 원앙은 보이지 않지만 떼까마귀는 증가했는데요.

울산시는 철새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질 때면 하늘을 시꺼멓게 뒤덮는 떼까마귀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대오를 지어 회오리가 치듯 비행하는 모습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광경입니다.

울산 태화강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떼까마귀는 지난해 겨울에 5만 5천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일 년 전보다 2천여 마리가 늘었습니다.

떼까마귀 외에도 울산을 찾는 겨울 철새는 물닭과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등 36종에 6만 5천여 마리가 더 있습니다.

떼까마귀를 비롯한 겨울 철새가 이곳 태화강을 모두 떠나면 여름 철새인 백로가 찾아들기 시작합니다.

울산시는 계절을 바꿔가며 철새들이 찾아들고 황어와 연어가 회귀하는 태화강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었습니다.

생태와 관광 관련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를 만들어 상품 개발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김정규, 울산시 환경정책과장]
"사계절 관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깨끗한 수질에 먹잇감도 풍부해지면서 사계절 철새 서식지가 된 울산 태화강.

울산은 이제 생태환경을 관광상품으로 파는 생태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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