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세월호 참사 때 첫 현장 도착

사고 헬기, 세월호 참사 때 첫 현장 도착

2015.03.14.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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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명을 구하러 떠났다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잃은 헬기 정비사 박근수 경장에게 동료들이 거수 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인명을 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해경 경비정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배에서는 응급 환자를 구하러 갔다 주검으로 돌아온 정비사 박근수 경장의 시신이 내려집니다.

동료들은 침통한 얼굴로 거수 경례를 올리며 박 경장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봅니다.

숨진 박 경장은 올해 말쯤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김재전,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경위]
"같은 사무실 직원으로서 그런 일을 당했다는 데 가슴 아프고 (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렇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헬기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던 바로 그 헬기였습니다.

당시 구조한 생명은 12명, 그때 헬기에 탔던 기장과 구조사 등은 이번 탑승자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송나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이번에 추락한 B-511호기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 승객 12명을 구조한 바 있으며..."

또 서해해경본부 헬기는 최근 5년 동안 섬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모두 345명 옮겼고, 이중 가거도 환자는 46명이었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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