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풀어놓은 이웃에 공기총 위협 50대 검거

개 풀어놓은 이웃에 공기총 위협 50대 검거

2015.03.01. 오후 9: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충북 옥천경찰서는 개를 풀어놓은 이웃 주민에게 항의하며 공기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51살 송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송 씨는 어제 오후 7시 40분쯤 옥천군 군북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이웃인 차 모 씨와 개의 목줄을 묶는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방안에 있던 5㎜ 구경 공기총을 들고 나와 허공을 향해 2차례 탄환 없는 빈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송씨가 풀어놓은 개한테 물려 죽자 이를 항의하던 중이었습니다.

집으로 피신한 차 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송 씨는 조사에서 홧김에 개를 죽이겠다고 공기총을 들고 나왔을 뿐이지, 차 씨를 향해 총을 겨누거나 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경 5.0mm 공기총은 경찰서 영치 대상이 아니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송 씨가 수렵을 하기 위해 친구한테서 빌려 보관하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경 5.0㎜ 공기총은 자가 보관이 가능하지만, 이동하려면 지자체로부터 유해 야생동물 포획승인이나 수렵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송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