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여부 결론...오늘 투표 결과 공개"

"인양 여부 결론...오늘 투표 결과 공개"

2014.10.27.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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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를 인양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가족들이 참여해 투표를 한 결과인데, 내용은 오늘 오후 2~3시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일부 가족들이 인양 문제를 조심스럽게 언급하기는 했지만, 가족들이 한 데 모여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2백일 가까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를 인양할지, 아니면 수중 수색을 계속할지를 놓고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에는 직간접적으로 모든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했고, 가족들은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어떤 결론이 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은 가족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 찬반 의결 절차를 거쳤으며,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족들이 인양 문제를 논의하게 된 배경에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제기된 수중 수색의 안전 문제와, 지난 7월 중순 이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선체 인양 쪽으로 결론이 났더라도, 인양 준비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수중 수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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