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에게 계란투척한 창원시의원 영장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투척한 창원시의원 영장

2014.09.27.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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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시의회 본회의 도중 시장에게 날계란을 던진 김성일 창원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시의회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무집행 방해와 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창원시의회 본회의 도중, 김성일 시의원은 안상수 시장에게 날계란 2개를 던졌습니다.

창원시가 야구장 입지를 변경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오른쪽 팔에 계란을 맞은 안 시장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창원시 간부 공무원들은 김 시의원을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시의원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혐의와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시의회 안에서 정치인들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오동욱, 경남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일반인과) 똑같이 처벌 받고 아울러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도 김 시의원에게 '탈당 권유' 조처를 내렸습니다.

탈당 신고서를 자진해서 내지 않으면 징계 절차에 따라 제명 처분하겠다는 겁니다.

김 시의원이 안 시장에게 공개사과하고 창원시의회도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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