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수위 최근 들어 더 빨리 낮아져"

"석촌호수 수위 최근 들어 더 빨리 낮아져"

2014.09.27.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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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와 인접한 송파구 석촌호수 수위가 최근 들어 더 빨리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송파구 녹색송파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11일부터 9월 16일까지 4개월간의 감수기에 석촌호수 수위는 하루 평균 3.1㎝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6월 2일까지 6개월간의 감수기에 하루 평균 2.1㎝씩 낮아진 데 비해 감소폭이 1.5배 더 커진 겁니다.

박 교수는 호수 수위가 하루 3㎝ 낮아지는 것은 호숫물이 하루 8천543t씩 줄어든다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석촌호수의 증발량과 지하수 유출량은 하루 천300t 정도인데 나머지 7,200t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올들어 8월까지 석촌호수에 유입되는 물은 하루 평균 4천 t이라며, 박 교수의 주장대로 8천 t씩 물이 빠져나간다면 지금처럼 석촌호수의 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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